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이는 올해 초 한 차례 금리 인하 이후 지난 4월 분기 금리 동결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기준 금리는 3.85%로, 2년 만에 처음으로 4%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호주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
3월 분기 기준 물가상승률은 2.4%를 기록했고, 변동성이 큰 요소를 제외한 RBA가 선호하는 지표인 기초 물가상승률은 2.9%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RBA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3%의 상한선에 도달하는 수치입니다.
부동산 회사 REA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엘리너 크리그 이사는 "물가상승률은 완화되고 있지만, 세계 및 국내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 RBA는 정책 방향이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며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무역 갈등과 세계 시장의 변동성이 고조되면서 정책 수립에 있어 신중함과 유연성이 더욱 필요해졌다. 호주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수 있지만, 세계 수요와 금융 상황에 미치는 광범위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뉴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