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2015년도 영화 사도와 2016년도 저예산 영화 동주, 이 두 작품이 이번 호주한국영화제에서 소개됐다.
왕의 남자, 사도, 동주 등 유난히 역사극을 많이 연출한 이준익 감독은 항상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내용을 작품에 담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조선왕실 역사상 최악의 비극으로 꼽히는 사도세자와 영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사도로 사학계에서 영화가 실제 역사 사실을 담았는 지에 대해 논란이 됐다. 이준익 감독은 이러한 논란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작품 속에선 사도세자와 영조 두 부자간의 관계에 치중하여 그렸다고 강조했다.
이준익 감독의 저예산 독립영화 동주는 누적 관객 수 100만을 훌쩍 넘으며 독립영화로서는 아주 큰 성과를 이뤘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동주가 이 시대의 모든 청년들, 이 시대 송몽규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청년들에게는 시를 쓰며 자신을 반성하는 윤동주의 모습도, 선봉장에 서서 적극적으로 싸우는 송몽규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준익 감독은 우리사회가 청년들을 세상에 무관심하게 만들었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