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블루마운틴은 이번 역대 최악의 산불사태를 피해가지 못했고, 총 83만 헥타아르의 삼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됐다.
시드니 대학의 환경과학자 아론 그린빌 교수는 “블루마운틴은 지난 2001년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약 2개월 동안의 산불로 25만 헥타아르의 삼림이 소실된 바 있는데 이번 피해는 그 3배 이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린빌 교수는 “여러가지 통계와 위성 사진 등을 종합해볼 때 지난 10월부터 산불이 계속되면서 약 83만7000 헥타아르의 삼림이 불에 탔으며 이는 블루마운틴 지역의 80%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막대한 손실이다”라고 개탄했다.
그린빌 교수는 “뿐만 아니라 NSW주 해안가 삼림 지역 대부분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블루마운튼의 불길을 겨우 빠져나온 야생동물들이 피해갈 곳도 없는 상태”라고 우려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졌다”면서 “블루마운튼 지역의 소실된 삼림 복구는 한층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주국립대의 생태 연구원 로스 크레이츠 박사도 “블루마운틴의 삼림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의 심각한 손실로 생태계 파괴의 위험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수목류와 생태계는 산불에 잘 적응하고 회복력도 있지만 이번처럼 집중적이고 격렬한 산불에 가뭄마저 장기화될 경우 생태 소생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추가 경고했다.
A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