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영변 핵시설 폐기 및 대북 제재에 대한 입장 차이 만큼이나 만찬에서 먹었던 스테이크의 굽기에 대해서도 제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회담 당시 두 정상의 만찬 메뉴를 준비했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의 총괄 주방장 폴 스마트는 3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스테이크는 완전히 익힌 웰던인채로, 김 위원장은 덜 익힌 레어인 채로 제공됐다”고 밝혔는데요. 호주 출신인 스마트는 2017년 메트로폴 호텔에 총괄셰프로 부임했다고 합니다.
스마트 주방장은“김 위원장이 정말로 음식을 먹고 음식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김 위원장의 북한인 요리사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값비싼 입맛’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고 하고요 “김 위원장 캐비어나 바닷가재와 같은 호화로운 음식을 좋아한다”며 “거위간인 푸아그라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 주방장은 또 만찬 메뉴가 나가기 전에 양측에서 안전을 위해 정상들에게 제공될 음식을 미리 먹어보기도 했다고 말하면서 “김 위원장이 기미 상궁까지 하노이로 데려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메트로폴 호텔은 양 정상 만찬 및 오찬 메뉴와 같은 음식을 호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북미 정상들의 취향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의 많은 관심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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