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2025년 호주 국민 훈장 수훈자 명단 총 830명
- 스콧 모리슨 전 연방 총리 등 총 14명 AC 훈장 수훈
- 최연소 수훈자 올해 19세 스콧 마이클 게리니…최고령 수훈자는 101세
매년 호주에서는 국왕 탄신일이 되면 호주의 국민 훈장 수훈자를 발표합니다.
호주 국민 훈장은 뛰어난 업적과 성취를 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데요. 총 AC(Companion of the Order), AO(Officer of the Order), AM(Member of the Order), OAM(Medal of the Order) 등 4개의 각기 다른 레벨의 훈장이 있습니다.
사만다 모스틴 연방 총독은 2025년 국왕 탄신일 국민 훈장 수훈자 명단 830명을 발표했습니다.
호주에서 수여되는 4개의 훈장 가운데 가장 영예로운 훈장인 AC 훈장(Companions of the Order of Australia)에는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전 연방 총리 등 총 14명이 선정됐습니다.
모리슨 전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과 AUKUS 체결 등 국가안보 정책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영화감독 바즈 루어만(Baz Luhrmann)과 그의 아내이자 의상 디자이너인 캐서린 마틴(Catherine Martin)도 수훈했는데요. 각각 영화와 무대예술, 문화유산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았습니다.
올해 지적 장애인과 포용성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라트로브 대학교의 장애인 생활 연구 센터의 책임자 크리스틴 빅비(Christine Bigby)를 포함한 31명의 호주인은 AO 훈장(Officer of the Order)을 수훈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AM 훈장(Member of the Order of Australia)에는 뉴사우스웨일스 원주민 커뮤니티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은 위라주리 장로인 밀리 잉그램(Millie Ingram)을 포함해 총 123명이 선정됐습니다.
OAM 훈장(Medal of the Order)은 재향군인 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줄리 앤 피니(Julie-Ann Finney)를 포함해 413명이 수훈했습니다. 피니는 고인이 된 아들 데이비드를 대신해 국방부와 참전용사 자살에 대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주도했습니다.
최연소 수훈자는 올해 19세인 스콧 마이클 게리니(Scott Michael Guerini)로, 자선단체 '스콧의 그레이트 워크(Scott's Great Walk)'를 통해 커뮤니티에 기여한 공로로 OAM 훈장을 수훈했습니다.
가장 고령의 수훈자는 101세의 헨리 영(Henry Young)으로, 참전용사와 테니스 분야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OAM 훈장을 수훈했습니다.
성별에 따라선, 올해 일반 부문에서는 남성 378명, 여성 202명이 수훈했으며, 1명은 성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지역사회 기여가 가장 많은 269건으로 집계됐고, 의료 59건, 스포츠 45건, 예술 37건, 비즈니스 32건, 교육과 환경보전 분야가 각각 20건, 19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문화·언어적으로 다양한 배경의 수훈자 관련 통계는 별도로 제공되지 않았지만, 다문화 분야 공로로도 8명이 수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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