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 한국 방사청장 호주 방문에 이은 양국 국방 분야 고위급 회담 캔버라서 성사
- - 이종섭 장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의 국방분야 협력증진 필요”
- - 말스 부총리 “양국 협력은 인태지역 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구축에 큰 도움 될 것”
- - 양국 국방장관 지난 5일 함께 빅토리아 질롱 K9 자주포 호주 현지생산공장 부지 방문
- - 프놈펜에서 만난 양국 외교장관, 한호-양자관계를 넘어서 글로벌 차원의 협력 확대 필요성 공감
나혜인 피디 : 매주 수요일 세계 속 한국과 호주의 소식을 알아보는 Australia-Korea in world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서울 송파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 국제배구연맹 발리볼 챌린저 컵에서 맞붙게 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과 호주 대표팀의 경기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이번 주 세계 속 한국과 호주에 관한 소식 조철규 리포터와 함께 살펴봅니다. 조철규 리포터 안녕하십니까?
조철규 리포터 : 네, 안녕하십니까?
나혜인 피디 : 지난주 국제사회, 특히 동북아 지역은 정말 시끌벅적한 한 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낸시 팰로시 미 하원의장의 동북아 순방이 여러 파급효과를 가져왔죠?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서도 앞서 보도를 해 드렸지만 미국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대만에 방문하면서 중국이 대만 상공을 가로질러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말 그대로 팽팽한 긴장감이 동북아 지역을 둘러쌌습니다. 또 동남아 지역에서 개최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도 있어서 아시아 지역이 바빴던 한 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습니다. 이번 주는 어떤 소식을 준비하셨죠?
조철규 리포터 : 네, 이번 주는 한국과 호주의 국방협력 관련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4일 캔버라에서 이종섭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과 리차드 말스 호주 연방 부총리 겸 국방장관의 양자회담이 개최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나혜인 피디 : 최근에 한국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호주를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대한민국 국방 분야 수장인 국방장관이 호주를 방문했군요. 이번 방문이 말스 부총리의 국방장관 취임 이후 호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국방장관 회담이라고 하죠?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양 장관은 지난 6월 아시아 안보회의 계기로 한-호주 국방장관 회담을 가진 바 있는데요, 이후 50여 일 만에 두 번째로 개최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종섭 장관은 이번 호주 방문으로 인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호주와 한국의 국방 분야 협력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말스 부총리는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 한호 양국 간 협력은 인태 지역 내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말스 부총리는 호주 국방부의 향후 10년 간 군사력 발전 방향을 담은 ‘국방전략 검토 보고서’를 내년 3월까지 작성하도록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보고서 작성 이후 10년간 호주 국방력을 획기적으로 증강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과의 국방, 방산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 네. 언급해 주신 양국 간 국방 방산 협력 강화 외에도 한호주 2+2 외교국방장관회의나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 의견 교환도 있었고 또 이종섭 장관이 6.25 전쟁 참전기념비에서 헌화도 했다고 하죠?
조철규 리포터 : 그렇습니다. 이종섭 장관은 3일 캔버라에 위치한 6.25 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호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일정이 빠듯했을 것 같은데 또 빅토리아 질롱에 위치한 K9 자주포 공장 부지도 방문했다고 하죠?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한-호 방산협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K9 자주포 사업에도 큰 관심이 쏠렸는데요, 양 장관은 4일에 개최된 양자회담에 이어 5일에도 함께 빅토리아주 질롱에 위치한 K9자주포 현지생산공장 부지와 디킨 대학교를 방문하고 양국 간 국방기술 및 방산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혜인 피디 : 리차드 말스 부총리의 지역구와 고향이 질롱이다 보니 기쁜 마음으로 방문 일정이 이뤄졌을 것 같은데요.
조철규 리포터 : 네, 방문 당일에는 양 장관과 또 리비 코커 호주 연방 하원 의원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양국 장관은 호주 현지에서 지어질 K9 자주포 생산공장 부지를 방문해 한화 디펜스 관계자로부터 공장 건립 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장관은 K9 자주포 사업이 한호주 간 방산협력의 상징이자 상호 호혜적 방산 협력으로 확대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시키자는 데에 공감했다고 합니다. 또 호주 국방 산학협력 중점대학인 디킨 대학교를 방문해 국방에 적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 분야 연구 등 방위산업 관련 주요 기술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한층 더 깊어지는 양국 간 국방, 방산 협력이 국방력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이번에는 앞서 언급해 주신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회의가 개최되었는데, 역시 다자외교 무대가 고위급 대화의 좋은 기회인 만큼 한호 외교장관도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하죠?
조철규 리포터 : 그렇습니다. 양 장관은 지난 7월에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양자회담을 가진 바 있는데요, 약 한ㅍ달 만에 아세안 회의 계기로 프놈펜에서 양자회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페니웡 호주 외교장관과 박진 대한민국 외교장관은 지난 5일 금요일에 프놈펜 현지에서 양자회담을 가지고 양국 관계, 한반도 및 인태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 장관은 양국의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점 등 양자관계가 다방면에서 강화된 점을 평가하고 특히 공동의 가치로 연결된 양국이 지역, 글로벌 차원의 협력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시켜나가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박진 장관은 북한 관련 동향과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 등을 호주 측에 설명했고 웡 장관은 호주의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에 대한 지속적 의지를 확인하고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혜인 피디 : 네. 오늘 앞서 언급해 드렸지만 정말 최근에 안보 측면에서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날로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중국이 대만 상공을 가로질러 미사일을 발사한 것도 이제까지 한 번도 없었던 일이라고 하는데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상황도 그렇고 국제안보 위험이 이제는 정말 남일 같지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녹록하지 않은 안보환경 속에서 한국과 호주가 국방, 방산 또 외교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다방면에서 협력함으로써 우리 교민사회를 포함해 양국 국민에게 더욱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