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 호주, 뉴질랜드, 미국, 영국 등 총 17개국에서 전투기 100대, 2,500명 규모 병력 호주 집결
- - 한국 공군, KF-16 전투기 6대와 공중급유기 파견
- - 호주 공군, “다국적 상호 협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역내 안보 강화” 목적…
나혜인 피디 : 매주 수요일 세계 속 한국과 호주의 소식을 알아보는 Australia-Korea in world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태국에서 다시 한번 맞붙은 한국과 호주 남자배구 대표팀의 2022 아시아배구연맹 컵 경기 소식과 호주의 식품 바이어가 선호하는 K-푸드 트렌드 분석에 대한 내용 전해 드렸습니다. 이번 주 세계 속 한국과 호주 소식, 조철규 리포터와 알아봅니다. 조철규 리포터 안녕하십니까?
조철규 리포터 : 네, 안녕하십니까?
나혜인 피디 : 지난주는 스포츠와 한국 간편식 시장에 관한 재미있는 소식 준비하셨는데 이번 주에는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조철규 리포터 : 네, 오늘 첫 소식으로 다윈에서 열리는 대규모 공중 연합훈련인 ‘피치 블랙’에 한국 공군이 처음으로 참여한다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한국 공군은 이번 달 29일부터 9월 7일까지 호주 다윈 및 퀸즐랜드 앰벌리 기지에서 진행되는 2022 피치 블랙 훈련에 최초로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18일 오전, 훈련 참가를 위해 6대의 KF-16 공군 기지를 이륙했고 필리핀을 거쳐 지난 19일에 다윈 기지에 착륙했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저희가 이제까지 주로 퀸즐랜드, 시드니 지역 소식을 위주로 전해드린 것 같은데 다윈에서도 한국과 호주가 만나는 뜻깊은 소식이 있군요. 피치 블랙 훈련이라면 호주 공군에서 격년으로 실시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죠?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피치 블랙 훈련은 영어로 Exercise Pitch Black이라고 하는데요, 최초 훈련은 1981년 뉴사우스웨일스 윌리엄타운 지역에서 호주 공군 자체 훈련으로 출발했지만, 1983년도에 훈련지를 다윈으로 이전하면서 미국과 최초로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1990년대에는 싱가포르와 훈련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제는 명실상부 호주의 우방국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다국적 군사연합훈련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특히 이른바 G2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 외에 다른 국가가 주관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 내 연합훈련 중에는 최대 규모의 훈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태나 또 대만과 중국의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서방국들이 모여서 군사훈련을 하는 것이 국제안보 지형에서 긴장감을 더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억제 효과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피치 블랙 훈련은 어떤 목적을 가진 훈련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조철규 리포터 : 네, 호주 공군 공식 홈페이지의 내용을 보면 피치 블랙 훈련은 다국적 상호 협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역내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된 훈련이라고 하는데요, 참여국 간의 군사적 관계를 더욱 한층 강화하고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도 훈련 내용의 일부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 공군 소속 Timothy Alsop 준장은 훈련 참여국들이 상호 간에 어떻게 작전을 수행하고 또 어떤 유사한 점이 있는지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현재 아태지역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고조되는 국가 간 외교적 마찰과는 별개로 피치 블랙은 그 어떤 국가에 대응하고자 하는 훈련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 크게 보면 군사훈련이지만 면밀하게 보면 군사외교 무대라고 볼 수 있는 것이군요. 이번 훈련에는 약 17개 국가가 참여한다고 하죠?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훈련 개최지인 호주를 포함해서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인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총 14개국에 더해서 한국, 일본, 독일이 올해 처음으로 참여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규모로 따지면 전투기 약 100대와 2,500명의 병력이 투입되는 대규모 훈련이라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전투기 100대에 2,500명의 군인이 합동훈련을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전 세계의 가장 강력한 공중전력이 호주에 한 번에 집결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조철규 리포터 : 그렇습니다. 참가국 항공기들은 2주간 공격 편대군, 방어제공, 긴급 항공차단, 공중급유 등 다양한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는데요,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한국 공군이 이번 훈련에 KF-16 전투기를 6대 파견을 하는데 이와 함께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를 함께 파견한다는 점입니다.
나혜인 피디 : 공중급유기를 함께 파견한다는 것은 이동 중에도 연료 공급을 하는 것이군요?
조철규 리포터 : 네, 한국 공군에서 연합 전력이 아닌 단독으로 공중급유를 하면서 해외 훈련에 참가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그만큼 이번 훈련이 역내 안보에 큰 의미가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쪼록 무사히 훈련이 잘 마무리가 되고 또 훈련으로 인해 역내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다가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