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유업계 1분기 해외 수출 11년 만에 최고.. 호주 ‘1위 수출 국가’

Oil bands are still visible in waters around a pier in Yeosu, South Jeolla Province, South Korea, Wednesday Feb. 4, 2014.

Oil bands are still visible in waters around a pier in Yeosu, South Jeolla Province, South Korea, Wednesday Feb. 4, 2014. Source: YONHAP NEWS AGENCY

2022년 한국의 1.4분기 석유제품 수출 성과가 작년 동기간 대비 20%나 증가한 가운데 호주에 대한 수출량이 77%로 가장 많이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Highlights
  • 올해 1.4분기 호주에 수출한 석유제품은 약 1,360만 배럴…2017년 1.4분기의 1,570만 배럴 이후 가장 많은 수출량
  • 국내 전문가들, 호-중 갈등 상황 속 석유정제 능력 뛰어난 한국, 대체교역국 경쟁력 생겨…
  •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호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효과가 나는 것으로 평가
국제 사회에서 호주와 한국의 활동을 살펴보는 Australia-Korea in World 시간입니다.

나혜인 피디: 국제 무대에서 호주와 한국에 대한 소식 정리해 보는 Australia-Korea in World 이번에는 경제 관련 소식을 준비하셨죠?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호주에 대한 한국의 석유제품 수출이 작년 대비 무려 77%나 증가했다는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한국 파이낸셜뉴스 기사에 의하면 한국 내 정유사들이 올해 1.4분기 호주에 수출한 석유제품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77% 증가한 1360만 배럴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7년 14분기에 1570만 배럴을 기록한 이후로 호주에 가장 많은 양을 수출한 사례라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77%나 증가한 정도면 엄청난 양이 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 석유제품 수출 상대국 비중은 호주, 중국,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순으로 집계가 되었는데 호주가 수출국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또한 1분기 한국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전체 수출 실적을 보면 1억 899만 배럴로 전년대비 20% 증가한 수치라고 하는데요, 1분기에 이렇게 큰 폭으로 수출량이 증가한 것은 2011년 이후 11년 만의 성과라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한국의 석유 정제 업계에 정말 좋은 소식이고 또 호주와 한국 간 교역량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인데 이런 결과에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조철규 리포터 : 네,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호주와 중국의 외교적 갈등을 꼽고 있습니다. 호주와 중국은 이전에 석탄, 철광석 등 원자재 교역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미-중 갈등 구도 속에서 호주가 미국의 손을 들어주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상황입니다. 또 최근에 솔로몬제도와 중국의 안보 협정 이슈가 맞물리면서 호-중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신 석유 정제능력이 뛰어난 한국 정유사들이 호주에서 환영받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나혜인 피디 : 호-중 관계 악화로 호주가 관광, 유학산업에서도 중국을 대신할 시장을 찾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에너지 산업에서도 여러 가지로 다른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것이군요?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또한 호주는 작년에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의 외교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면서 한-호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국의 석유제품 수출에도 외교관계 발전의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 내 정유업계 관계자는 BP, 엑슨모빌  에서 호주 정유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호주 내 정유시설이 기존 대비 50%만 운영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이후로 석유제품 수요는 증가하는 상황이고 호주는 어떻게든 석유제품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호-중 관계를 고려해서 중국 대신 정제 능력이 우수한 우리나라 정유사가 대체시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 네, 호주와 중국의 갈등 속에서 호주에 대한 한국의 석유제품 수출 호재가 더욱 굳건한 한호 관계 발전의 상징으로 비춰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Australia-Korea in World, 가평전투 71주년 기념 추모행사 및 호주에 대한 한국의 석유 수출량 급증과 관련된 내용 살펴봤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고생하셨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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