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뉴스:
- 멜버른 서부 화학 공장에서 대규모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후 주민들에게 인근 지역에 며칠 동안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가 내려졌습니다. 이는 화재 시 피어오른 검은 독성 연기가 여전히 남아 있고, 유독 물질이 소방용수와 섞여 하류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체리크릭(Cherry Creek), 앤더슨스왐프(Anderson's Swamp)와 카예스드레인(Kayes Drain)의 물과 접촉하지 말라는 경고가 내려졌습니다. 해당 공장에서는 다양한 화학 물질을 혼합하는 일이 진행되며, 연료 저장시설로도 쓰이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조기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일각의 추측을 일축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지난 5월 임기 완주 열망을 재차 밝혔지만 총리가 올해 조기 총선 실시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루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는 자유당 연립 의원들에게 이르면 오는 9월 조기 총선에 대비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오늘 퀸즐랜드주의 핵심 지역구 두 곳의 노동당 후보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자유당 연립 지지율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 조사들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호주가 전 세계에서 실질 임금 하락폭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로 드러났습니다. 호주는 OECD 38개 회원국 중 실질 임금 성장 수준이 최하위권에 머물러 영국, 미국과 캐나다에 뒤처졌습니다. OECD 수치에 따르면 2024년에 실질 임금이 성장했지만, 팬데믹 직전 누적 백분율 변화로 보면 4.8% 역성장했습니다. 즉 펜데믹 이전보다 실질 임금이 4.8% 낮아졌는데 같은 기간 OECD 회원국의 실질 임금은 평균 1.5% 상승했습니다. 호주는 4년 전과 비교해 실질 소득이 낮아진 16개 국에 포함됐고, 핀란드, 뉴질랜드, 이탈리아, 체코, 스웨덴보다 순위에서 밀렸습니다.
- 나토 창립 75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에 모인 나토 32개 회원국 정상들이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정상들은 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의 포탄과 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러의 군사적 관계 심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는 내년에 최소 400억 유로, 한화 60조 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을 '불가역적인 길'로 규정하고, 가입 노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나토 가입 시점에 대한 언급은 없어 러시아와 전쟁이 끝나기 전에는 가입이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됐습니다.
환율
- 1 AUD = 0.67 USD = 933 KRW
내일의 날씨
- 시드니: 흐림 8도-18도
- 캔버라: 흐림1도-12도
- 멜버른: 소나기 9도-15도
- 브리즈번: 맑음 12도-2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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