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뉴스:
- 호주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면제 협상을 위해 한 발 양보하며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금지 조치는 제3국에서 수입된 소의 고기 또는 원산지를 확인할 수 없는 소고기에 적용되어 왔습니다. 몇해 전 광우병과 구제역 발생으로부터 호주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이와 같은 조치가 시행되었지만, 이번 해제 조치는 안전과 타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생물보안법이 준수될 것이라고 줄리 콜린스 호주 농업부 장관은 밝혔습니다. 한편 제3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해제에 대해 일부 농민 단체와 국민당은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국민당 브리짓 맥켄지 상원의원은 생물보안 조치가 약화될 것을 우려하며 연방 총리가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소고기 수출 산업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 연방 정부의 가자 지구 개입 확대를 촉구하는 내용의 국경 없는 의사회의 청원에 6만 5천 명이 넘는 호주 국민이 서명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기아를 전쟁 무기로 이용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구호 단체들이 증가함에 따라, 빅토리아주 데이비드 포콕 상원의원은 오늘 의회에 이 청원을 제출했습니다. 노동당 에드 후식 상원의원도 호주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다른 정당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10개가 넘는 비정부기구(NGO)들도 가자 지구 전역에 대규모 기아가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하는 공동 성명에 서명했습니다.
- 고국 관련 소식입니다. 한국 시각으로 내일 밤 예정됐던 미국과의 2+2 통상협의가 돌연 취소됐습니다. 정부는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긴급 일정으로 협의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조속한 시일 안에 협의를 개최하자고 제의했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일본은 25%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했고 유럽 연합도 15%로 관세를 낮추는 데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이 8월 1일 관세 협상 시한 안에 합의에 이르기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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