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방문한 뎁 할랜드 미 내무부 장관, 원주민 의회 대변 기구 보이스 설립 국민 투표 지지 발언
- 호주 국세청과 연방 경찰, 사상 최대 규모의 GST 환급 사기범 적발
- 연방 정부 코알라 멸종 위기 막기 위해 500만 달러 예산 지원
- 지진 피해 2주째인 튀르키예와 시리아, 사망자 4만 2000명 넘어가…
- 이재명, 규단대회에서 “정적 제거 혈안”, 여당 “진실 못 가려”
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 뎁 할랜드 미국 내무부 장관이 호주가 올해 말 원주민의 의회 대변 기구인 보이스 설립에 대한 국민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할랜드 장관은 미국의 첫 원주민계 여성 내무부 장관으로 이번 주 호주를 방문했습니다. 미국 내무부 장관이 지난 10여 년간 호주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NITV 누루 프로그램에 출연한 할랜드 장관은 미국에서 이뤄진 원주민에 대한 인정이 “다른 사람과 같은 자격을 얻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라고 말했습니다.
- 호주 국세청(AT)과 연방경찰이 지난 2000년 GST 제도 도입 이후 최대 규모의 GST 환급 사기범들을 적발했습니다. 국세청과 연방경찰은 프로테이고(Protego) 공동 수사본부를 발족해 GST 사기 환급 등에 대한 수사를 펼쳐왔고, 가장 최근에는 페이퍼 컴패니를 설립해 ABN을 발급받은 후 허위 사업 활동 보고서(business activity statements)를 통해 거액의 GST 환급을 받으려 한 10명의 용의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곧 기소 절차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스티븐 존스 재무 정무차관 겸 재정장관은 "국가 세금제도를 농락하려는 범죄행위의 위중성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린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 멸종 위기의 코알라를 보호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5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예산은 32개의 코알라 보존 및 보호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되며 코알라 서식지를 개선하고 도로와 다른 종으로부터의 위험을 줄이고, 코알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향상시키는데 사용됩니다. 코알라는 퀸즐랜드와 NSW 주, ACT 수도 특별구역에서 멸종 위기로 등록된 상태로 2020년 NSW 주 의회 보고서에서는 코알라가 빠르면 2050년에 멸종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 예산은 코알라와 그 서식지에 대한 회복과 장기적인 보존을 지원하기 위한 7600만 달러에 이르는 ‘코알라 보호 기금’의 일부로 지급됩니다.
- 2주째 지진 피해를 입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소식입니다. 세계적인 구호 단체들이 수백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손길을 보태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이제 4만 20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지원이 더디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엔의 인도주의 프로그램 코오디네이터인 무하나드 하디 씨는 “처음부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었다”라며 “인도주의적인 상황 속에 사람을 가장 우선에 두고 있다”라고 강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에 파견된 호주 구조팀은 남부 도시 안타키야에서 시신을 수습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고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여야 신경전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 규탄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이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됐다고 반발했는데, 검찰 수사를 김건희 여사 특검 물타기 시도, 전대미문의 폭거라고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하는 의원들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사법적 진실을 가릴 순 없을 것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상 2023년 2월 17일 금요일 저녁의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