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동남부 폭우 사태, NSW 주-빅토리아주 경계에 대피 명령 발효
- 호주 팬데믹 확진자 발생 1000일째. 호주 정부 팬데믹 대응 ‘실패’ 증거 있어…
- 호주의 공식적인 실업률이 3.5%로 유지, 병가 쓰는 직장인 수 줄어…
- 퀸즐랜드 주 임대 시장에서 철수한 수 천 채의 주택, ‘이유 설명 안돼…’
- 경찰, 고용 노동부와 제빵 공장 사망 사고 강제 수사 돌입
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 호주 남동부 지역으로 확대된 홍수 사태가 이번 주말에 다시 시드니 광역권에 상륙할 것으로 경고되는 등 피해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뉴 사우스 웨일스(NSW) 주와 빅토리아 경계에 위치한 머리 강(Murray River)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수위가 올라가며 에츄커 마을 주민들에 대해서는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반면 빅토리아 주 케랑 지역의 대피는 어젯밤 중단됐는데 주민들은 앞으로 수 주간 고립될 위기에 처해진 상태입니다. 재슬린 시메스 빅토리아 주 응급 서비스 장관은 200명의 의료 직원들이 홍수 피해 지역에 파견될 것으로 3개월 간 그 곳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 호주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0일이 되는 오늘 호주의 팬데믹 대응에 대한 외부기관의 독립 평가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보고서는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가 정점에 이르던 당시 학교를 폐쇄하는 것을 결정할 때 올바르게 균형 잡힌 결정을 내리는 것에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이끈 피터 셔골드 교수는 “의도가 얼마나 좋았든지 간에 증거는 명백한데 성공하지 못했다”라며 “코로나19는 이미 존재하는 불 평등을 심화시켰고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곳에 사는 사람들은 부유한 지역에 있는 사람들보다 코로나19 로 사망할 확률이 3배 더 높았다”라고 밝혔습니다.
- 호주의 공식적인 실업률이 3.5%로 유지됐습니다. 호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호주에서는 9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전체 호주인의 근무 시간은 100만 시간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병가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의 수가 떨어져 올해 초처럼 과거의 2-3배가 넘는 수준은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토니 버크 고용 장관은 “9월 고용 지표는 낮은 실업률과 높은 임금 상승과의 관계가 단절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 수 천 채의 주택이 임대 시장에서 철수한 것과 관련 퀸즐랜드 주 정부는 언제나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카메론 딕 퀸즐랜드 주 재무 장관은 오늘 브리즈번에 열린 주택 대표자 회의에서 임대 시장에 나왔던 주택을 산 새로운 소유주가 직접 거주하고 있다거나 건설 경기가 느려졌다거나 최근의 홍수로 일부 주택이 손상을 입었다 든지로 이해될 수 있겠지만 주 내 임대 시장에서 약 2만 채가 부족한 현상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구호 단체들은 세입자들이 임대료 상승과 임대할 수 있는 주택 부족 사이에서 곤욕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고국에서는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평택 제빵 공장에서 기계에 끼여 숨진 20대 여성 근로자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고가 혼합기 끼임 방호장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망한 20대 여성 근로자는 지난 15일 새벽 6시쯤 SPC 계열 제빵 공장에서 냉장 샌드위치 소스를 혼합하는 기계에 상채가 끼여 숨졌습니다. 그런데 해당 공장은 사고 발생 다음 날에도 기계가 가동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노동자의 안전보다 이윤만을 중시하는 비판과 함께 SPC에 대한 불매 운동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 20일 목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