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8cm 길이 비단뱀 기생충, 캔버라 여성의 뇌에서 산 채로 발견… ‘첫 의학 사례’
-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 2026 영연방 게임 취소 관련 “기밀 유지 조항 없어..”
- 인권법센터, “호주의 내부 고발자 보호법, 시급한 개혁 필요”
- 한국, 신생아 가정에 공공 주택 특별 공급, 맞돌봄 육아휴직 18개월... 노인 일자리 백만 개
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 캔버라 한 여성의 뇌에서 8cm에 달하는 기생충 회충이 발견되는 첫 의학 사례가 보고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호주 국립대학교과 캔버라 병원 연구원들은 기억력 쇠퇴를 호소하는 64세 여성의 뇌에서 이례적인 병변을 발견하고 수술을 시행했는데, 비단뱀에 기생하는 회충인 오피다스카리스 로베르스(Ophidascaris robertsi)가 산 채로 발견됐습니다. 의료진들은 환자가 집 근처의 숲에서 풀을 채집해 요리에 쓰곤 했는데, 풀에 묻어있던 비단뱀의 배설물 속의 회충을 직간접적으로 섭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피다스카리스 로베르스가 인간의 몸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환자는 수술 후 잘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영연방 소속 국가들 간의 종합 스포츠 대회인 커먼웰스 게임스 2026년 대회 개최를 취소한 빅토리아 주 정부가 3억 8000만 달러에 달하는 합의금에 대해 기밀 유지 조항으로 넣어달라고 요청했다는 세간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커먼웰스 게임스 취소에 대한 연방 조사에서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주총리는 커먼웰스 게임스 호주 위원회의 지도자들이 기밀 유지 계약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앤드류스 주 총리는 빅토리아 정부 또한 기밀 유지 계약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다만 협상 과정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은 표준 절차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권법센터가 호주의 현 내부고발자 보호법이 실패라는 것을 파악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포괄적으로 내부고발자 보호법을 분석한 보고서는 호주에 관련 법이 존재하지만 내부고발자 보호의 성공률이 놀랄 만큼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주 전역에서 법원에서 판결을 받은 모든 내부 고발자 보호 사례를 취합한 결과, 주요 연방 공공 또는 민간 부문의 법률 하에서 성공한 단 한 건의 내부 고발 사례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권법률센터의 키에렌 펜더 선임 변호사는 이러한 법을 개혁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 고국에서는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율인 2.8% 657조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신생아 출산 가구에 공공 주택 특별 공급이 이뤄집니다. 하반기에는 부모 모두 석 달 이상 육아휴직을 하면 유급 육아휴직 기간이 최대 1년 6개월까지 가능하게 됩니다. 노인 일자리도 백만 개 제공되는 등 생활체감형 예산안이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