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한인 워홀러 폭행 사건 재발

Roma St Parklands

Roma St Parklands Source: Flickr/bertknot CC BY-SA 2.0

2013년 일터에 가던 한 여성 워홀러가 무차별 폭행으로 사망한 브리즈번에서는 최근 또 한 명의 워홀러가 이유 없이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한인 동포 신문인 한호 일보는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체류중인 20대 후반의 한 한국 국적 남성이 브리즈번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은 한국 중앙 일보에도 같이 보도가 됐는데요.

6개월 전 호주에 입국, 세차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 남성은 부활절 연휴였던 지난 1일 밤 9시 반경 귀에 이어폰을 꽂고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집 근처 공원 로마 스트리트 파크랜드(Roma Street Parklands)를 걸어가는 중 갑자기 20대로 추정되는 아프리카계 청년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가해 청년들은 한인 청년의 돈과 지갑을 원해는데 지갑을 찾지 못하자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하는데요. 연락처가 모두 든 핸드폰을 뺏기면 안될 것 같아 피해자가 이들을 따라가 사정하자 한 명이 핸드폰을 바닥에 던지고 도망갔다고 보도 됐습니다.

지난 5일 시드니 총 영사관은 각 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피해자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현지 경찰 신고와 병원 치료 등에 대해 안내하고 법률 전문가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브리즈번, 호주에서는 비교적 조용하고 한적한 곳으로 손꼽히는데요. 유독 한인들에게는 젊은 청년들에 대한 심각한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한 곳입니다. 이에 대해 브리즈번에서 오래 거주한 한인 동포들은 “브리즈번은 퀸슬랜드 쪽으로 농장이 많아 우리 워홀러들이 꽤 많이 거쳐가는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는데요. 또한 우리 젊은 청년들이 비용이 저렴한 지역을 찾다 보니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에 머무는 경우도 많아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 안타까운 경우가 생긴다고 분석합니다. 다시 한번 한국과는 다른 호주, 늦은 밤 혼자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일을 삼가고 스스로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단의 팟캐스트를 통해 전체 인터뷰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
브리즈번, 한인 워홀러 폭행 사건 재발 | SBS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