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기자는 연세대학교에서 만난 26살의 허정남 씨를 소개했는데요. 잘 다듬은 헤어스타일, 완벽하게 차려입은 옷 차림 등 허씨는 모든 면에서 현대의 한국 남성이라는 인상을 줬습니다.
하지만, 허 씨처럼 완벽하게 보이는 것이 쉬운일은 아닙니다.
허 씨는 클린저 부터 로션이라 불리는 모이스쳐라이져 그리고 선크림까지 아주 철저한 피부 관리를 해 오고 있었습니다.
허 씨는 해치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고, 화장을 하지 않은 채로는 여성과 데이트를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는데요. 외모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면 여성들을 만나는게 더욱 쉽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생각에 대해 대부분의 호주 남성들은 좀 주춤하는 반응을 보일 텐데요. 하지만 한국에서 남성들의 화장은 말 그대로 대세입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유로모니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지난 2015년까지 한국 남성들이 1년에 소비하는 화장품 비용은 5년새86%나 증가 했다고 하는데요. 평균 한국 남성들이 1년 동안 화장품에 들이는 비용은 39달러로, 1년에 3달러 30센트를 화장품에 쓰는 호주 남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돕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6번째로 큰 화장품 수출 국가라고 하는데요. 한류라고 하는 문화 컨텐츠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연예인들이 광고하는 한국의 화장품 또한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국 최대의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 퍼시픽은 전체 판매의 1/5이 해외 수출에서 오고 있지만, 아직 남성 화장품을 해외로 활발하게 수출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남성들은 주로 프라이머와 파운데이션, 선 크림이 하나로 돼 있는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 등을 발라 더 나은 피부톤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화장 하는 남자에 대한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