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프로 축구 A 리그를 거쳐한 우리 한국 선수들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지금은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을 이끌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신태용 감독도 선수 은퇴 직후였던 2005년 퀸슬랜드 로어 FC 에서 코치와 선수로 활동했었는데요. 그 외에도 서혁수, 송진형, 변성환, 도동현,김승용, 김재성 선수 등이 호주 현대 A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강력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호주 여자 축구 리그 W 리그에 한국 선수가 최초 진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대한민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인 미드필더 전가을 선수인데요. W 리그의 명문, 멜번 빅토리로 이적했다는 한국의 스포츠 조선 보도가 지난 25일 발표됐습니다.
스포츠조선은 전가을 선수의 에이전트인 김규태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그룹 팀장이 8일 오후 "전가을이 오늘밤 호주 멜버른 빅토리 구단 메디컬 테스트 및 시즌 계약을 위해 출국한다"고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가을 선수는 수원시시설관리공단과 현대제철을 거쳐 지난해 한국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웨스턴 뉴욕 플래시에 입단한 바 있습니다. 이후 전가을 선수는 한국 국내 리그로 복귀했는데, 이번에는 호주로 다시 한번 해외 진출을 시도합니다.
호주 여자 축구는 최근 국제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 7월이었죠. '세계 1위' 미국 원정 평가전에서도 1대0으로 승리한 바 있고요. 이를 통해 FIFA랭킹 6위로 올라선 상탭니다.
전가을 선수는 지난 8일 출국을 앞두고 "지난해 여자축구 선수 최초로 미국에 진출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목표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또다시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한번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들뜨기보다 담담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떠난다"고 말했습니다.
전가을 선수, A매치 84경기에서 35골을 기록했으며 날카로운 킥 능력을 지닌 공격형 미드필더인데요. 한국 여자 축구 선수로써 역사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가을 선수는 오는 28일 개막해 내년 2월 12일까지 3개월간 이어지는 호주 W 리그에서 이제 만나보실 수 있으실텐데요. 호주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응원해 봅니다.
상단의 팟캐스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