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조지 펠 추기경 장례식 거행, 성소수자 시위대 근처에서 시위
-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았다”…서호주 유실 방사성 캡슐 극적 발견
- 호주 국방장관, 외무장관 ‘우크라이나 신병 훈련 중인 호주군 방문
- 호주 연방 경찰, 대규모 자금 세탁 조직 적발해 해체…
- '세월호 특조위 활동 방해' 이병기 전 실장 1심 무죄
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 조지 펠 추기경의 장례식이 오늘 오전 11시 시드니 세인트 메리 성당에서 거행됐습니다. 장례 미사에는 존 하워드, 토니 아봇 전 연방 총리와 피터 더튼 야당 당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10일 81세의 일기로 바티칸에서 선종한 펠 추기경은 호주 최고위 성직자이자 바티칸 교황청의 초대원장으로 교황청 서열 3위를 역임하던 중 아동성추행 과거사 문제로 호주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400여 일 동안 수감 생활을 했지만 추후 대법원 항소심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펠 추기경의 장례식에 맞춰 성 소수자 단체들은 평화 시위를 진행했는데, 시가행진을 어디까지 진행할 것인가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시위는 결국 장례식장과 약간 떨어진 곳까지만 진행됐습니다. 이번 시위를 조직한 무지개 권리를 위한 공동체 행동이라는 단체의 킴 스턴 씨는 “우리는 낙태권, 성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고 가톨릭교회 내에서 일어난 소아성애를 반대하기 위해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서호주 퍼스로 운송 도중 사라졌던 소형 방사성 캡슐이 출발지였던 리오틴토 광산 마을 50km 떨어진 국도 변에서 발견돼 당국과 주민들이 안도하고 있습니다. 엿새 전 운송 도중 유실된 직경 1cm 미만의 소형 방사성 캡슐은 서호주 지역 일대에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킨 바 있습니다. 서호주 정부에 따르면 당국은 방사능 보호 원자력 안전청(ARPANSA)으로부터 긴급 공수된 특수 장비를 활용해 고속도로를 이동하며 캡슐을 찾던 중 방사선을 감지했고, 도로변에서 약 2m 떨어진 곳에서 캡슐을 발견했습니다.
- 리차드 말스 국방 장관과 페니 웡 외무 장관이 영국에서 주둔 중인 호주 군을 방문했습니다. 차출된 호주 군인들은 영국 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시민 군의 신병들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말스 국방 장관은 호주 군이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요구되는 군사적인 노력 사이에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기간의 갈등이 될 것임을 알고 있다”라며 “시간이 걸리는 대로 우크라이나의 편에 함께 서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호주 연방 경찰이 약 100 억 달러를 해외로 이전시킨 대형 자금 세탁 조직을 해체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직과 관련 시드니 전역에서 9명이 기소됐고 경찰은 1억 5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시드니의 부동산과 현금, 고가 물품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작전이 시드니에서 진행됐지만 아시아와 캐러비안, 스위스, 미국 그리고 아랍 에미리트까지 확대됐다고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조직이 다국적 조직범죄 집단이 범죄 활동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세탁했다고 알렸습니다.
- 고국에서는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근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제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또 함께 기소된 현정택 전 정책조정수석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 등도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들이 자신의 직권을 남용해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려 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2023년 2월 2일 목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