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태즈매니아의 자유당 연립 의원인 브리짓 아처 의원이 노동당 정부의 기후 변화 법안을 지지할 것이라는 의사를 확실히 밝혔습니다. 자유당 연립은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만큼 아처 의원은 당론을 거스르게 됩니다. 아처 의원은 북부 태즈매니아 지역에 수 천명에 이르는 주민들이 기후 변화에 대한 행동을 촉구한다는 뜻을 자신에게 밝혔며 자신의 결단을 설명했습니다. 노동당 정부의 기후 변화 법안은 녹색당과 몇몇 무소속 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오늘 큰 무리 없이 하원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법안은 9월 상원으로 상정되며 연방 정부는 상원 통과를 위해 ACT의 무소속 데이비드 콕 의원의 지지를 바라고 있습니다.
-원주민 과거사 사과가 의학계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호주의 한 성 의학 및 산부인과 전문 의료기관 M-S-I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호주 의료계가 원주민들에 대해 과거에 인종차별적 의료정책을 적용하면서 커다란 상처와 피해를 안겼다며 과거사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 기관은 과거에 호주 의료계가 차별적 가족계획 정책 하에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군도민들에 대해 피임, 유산, 불임을 강제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M-S-I Australia 측은 국제적으로 큰 쟁점이 되고 있는 낙태 관련 정책에 대해 국민의료보험 혜택, 일반공공병원 이용 등 전국단위의 정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도 공표했습니다.
-볼로도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호주 대학생들과 온라인을 통해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침략과 관련 호주인들의 지속적인 지원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월 호주 의회에서 연설한 이후 두 번째로 호주인 관객들을 만났으며 이번 행사는 호주국립대학교가 주최하고 호주 21개 대학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저지른 전쟁 범죄를 자세하게 서술하고 국제 사회에 대해 러시아를 테러 국가로 선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했고, 호주가 군사 및 인도주의적인 원조로 3억 9000만 달러를 지원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했습니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상태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서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지역의 최소 3/2의 산호초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 해양 과학 연구소는 특히 북쪽과 중앙 지역의 경우 지난 36년 동안 지켜본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산호가 덮였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소는 산호초의 장기적인 건강 상태는 기후변화의 위험에 놓여있다고 말했지만 이번 보고서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산호초의 상태가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타이완 방문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2002년 데니스 해스터트 당시 의장 이후 20년 만의 미 하원의장 방한입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한 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