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유엔 사무 총장, “우리는 지금 기후 변화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 밟아”
-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우크라이나 전쟁, 화석 연료 사용에 대한 핑계 대서는 안돼’
- 해커, “메디뱅크 고객 데이터 24시간 내 공개” 위협
- 싱가포르 당국, 300명 이민자 태운 조난 선박 구조
- 이태원 참사 현장 '실시간 방송'으로 수익..."플랫폼 규제 필요"
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구가 현재 기후 변화의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고 세계에 경고했습니다. 이집트에서 열린 제 27 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COP27)의 연설에서 구테레스 사무총장은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가 가까이 공조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과 함께 협약을 체결하길 촉구하며 선진국은 2030년까지 다른 곳은 204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을 종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구가 갑자기 뒤집힐 수 있는 시점인 티핑 포인트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라며 “그럴 경우 되돌릴 수 없는 기후 변화의 대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2007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기후 변화를 조장하는 화석 연료의 사용을 종결하라며 “삶인지 죽음인지 결정하라”라고 열렬히 촉구했습니다.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에서 고어 전 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화석 연료에 대한 장기적인 약속을 체결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핑계로 사용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석 연료 식민주의 시대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호주 최대 의료보험사인 메디뱅크의 현재와 과거 고객 970만 명의 데이터가 해킹된 가운데 한 랜섬 웨어 단체가 메디뱅크 고객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어제 메디뱅크는 해커가 대가로 요구한 금전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자 한 랜섬 웨어 단체는 자정 무렵 다크 웹 블로그에 “24시간 안에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라며 “추신: 메디뱅크 주식을 팔 것을 권한다”라고 적었습니다. 클레어 오닐 내무부 장관은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몸값을 지불하지 않기로 한 메디뱅크의 결정의 정부의 조언과도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민자로 의심되는 300명을 싣고 가던 배가 침몰하며 싱가포르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고 스리랑카 해군이 발표했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한 스리랑카 시민이 콜롬보에 있는 해상구조조정센터에 연락해 조난당했다고 전했고 이에 스리랑카 당국이 싱가포르와 베트남, 필리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싱가포르 당국이 해당 선박을 구조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들을 싣고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리랑카 당국에 조난 신고를 한 한 사람외의 신원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 고국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부 유튜버들이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거나, 근거 없는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자극적인 방송으로 시청자를 끌어모아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는 건데,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 기업을 제재할 근거 법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불법이나 유해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플랫폼 기업에 부과하고, 이를 어기면 매출액의 최대 6%를 과징금으로 내게 하는 '디지털서비스 법'을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합니다.
2022년 11월 8일 화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