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이 결국 대서양 상공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하고 현재 미국 영해에 떨어진 잔해를 수습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약 6만 피트 상공에 떠 있던 이 정찰 풍선은 스쿨버스 세 대 크기로 추정됐습니다. 격추 영상에는 작은 폭발이 있은 뒤 풍선 잔해들이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작전이 바다에 가라앉기 전에 잔해를 회수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맞춰 민감하게 수행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호주가 미국, 영국과 맺은 AUKUS 협정에 따라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려는 계획이 거의 마무리된 것에 대해 중국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호주의 고위 장관들은 3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식 서명에 앞서 협정의 세부 사항을 확정하기 위해 런던과 워싱턴에서 오커스 장관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페니 웡 외무장관은 이 협정이 호주의 인도태평양 정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약 200명의 전쟁 포로를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인 자원봉사자 2명의 시신도 우크라이나로 인도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우크라이나인 116명이 귀환했다고 전했으며 러시아 포로는 63명이 석방됐다고 러시아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면서 러시아와의 에너지 관계가 더욱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유럽연합의 금수조치는 러시아로부터 석탄을 비롯 대부분의 석유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오늘(2월 5일)부터 발효됩니다. 이는 석유 가격과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세계적인 원유 부족 현상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산의 수입을 줄이는 동시에 비서구 국가들로 경유를 계속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퍼스에서 상어 공격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10대가 사망했습니다. 서호주 경찰은 16세 소녀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스완리버에서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대원이 응급 처지를 했으나 피해자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고를 목격한 사람은 누구나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고국에서는 지난달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가스, 난방비 등 연료 물가가 1년 새 30% 넘게 상승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 이후 2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의 한 달 상승률도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체감 물가는 여전히 크다는 지적입니다.
SBS 한국어 뉴스: 2023년 2월 5일 일요일

A truck at a gas station in Frankfurt, Germany, on 27 January 2023. A coalition of the G7, EU and Australia have agreed on a price cap on refined Russian oil products. Source: AAP / AP
2023년 2월 5일 일요일 SBS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