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파동이 호주의 해외 입국자 제한 조치 재강화로 이어졌다. 8일 긴급 소집된 호주비상내각회의에서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영국 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당분간 해외 입국자 제한 조치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5일까지 뉴사우스웨일즈 주 등을 통해 호주로 들어오는 해외 입국자 수는 현행보다 절반으로 감축된다.
한편 이번 조치와 함께 국제선과 국내선의 탑승객은 모두 안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국제선 승객은 항공기 탑승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 브리즈번 광역권의 3일간 락다운 조치 첫째 날인 오늘 방역당국은 더 많은 사람들의 진단검사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알제스터, 써니뱅크 힐스, 칼람베일 등의 거주민 중 증상이 있는 사람은 가능한 한 빨리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 NSW 주에서는 오늘 한 명의 신규 지역감염자가 추가됐다. 지난 24시간 총 진단 검사 건수는 2만5500건으로 NSW 주총리는 진단검사에 협조해준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빅토리아 주는 3일 연속으로 신규 지역감염자 제로를 기록했다. 이날 진단 검사 수는 총 2만8337건이지만 금요일 임상병리연구소의 기술적 결함으로 결과 통보가 지연된 1만 건의 검사 결과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이미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부유국들은 과다 구입을 중단하고 불필요한 거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WHO 사무총장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들이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간 빈부 격차로 인해 명확한 문제가 촉발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이미 백신 접종에 들어가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백신을 구하기 어려운 나라도 많은 상황이다.
- 고국에서는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21명이 추가되면서 3차 대유행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닷새 연속 천명 아래를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은 이번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 국면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지역사회의 잠복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 요인을 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63개 언어로 제공되는 뉴스와 정보를 얻으려면 sbs.com.au/language/coronavirus을 방문하세요.
본인이 거주하는 주나 테러토리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세요: NSW, Victoria, Queensland, Western Australia, South Australia, Northern Territory, ACT, Tasm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