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계획에 포함됐던 퀸즐랜드 대학 개발 백신의 임상 실험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개발 중인 백신 가운데 가장 유망한 것으로 기대되던 퀸즐랜드 대학의 후보물질은 임상 실험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의 거짓 양성 반응 결과가 등록됨에 따라 전격 중단됐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과학적 조언에 따라 이 백신이 더 이상 호주의 백신 개발 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줄어드는 백신 확보량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 2000만 회 분과 노바벡스가 개발 중인 백신 1100만 회 분을 추가로 구입해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전국비상내각회의가 오늘 9개월 만에 대면 회의에 들어간다. 내각회의의 주제는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관련 내용을 비롯해 경제 및 국경 관리 계획, 2021년 우려 사항 등을 다루게 된다. 서호주의 마크 맥고완 주총리만 유일하게 주내 엄격한 보건 당국 권고에 따라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 여야 합의로 추진돼 온 호주군 예비역 및 현역 장사병 자살 문제에 대한 로열 커미션 조사 도입계획이 새로운 조사위원회 설립을 내세운 연방정부와 야당의 합의 불발로 백지화됐다. 연방노동당은 당초 합의대로 예비역 및 현역 장사병 자살문제 전담 로열 커미션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자유당 연립정부가 로열 커미션 조사에는 난색을 표명하면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전국 각지의 원주민 여성과 소녀들의 설문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된 역사적인 보고서에서 원주민 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불이익을 해결하기 위한 더 많은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원주민 사회정의 운영위원인 오스카 박사는 원주민 아이들이 집에서 쫓겨나 주정부의 보살핌을 받는 비율이 매우 높다며 예방에 초점을 맞춘 아동보호체계의 시급하고 전면적인 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연방 정부가 ‘국가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원주민 여성과 소녀들과 협의해 자문 기구를 설립할 것을 요구했다.
- 고국에서는 오늘도 사흘 연속 600명대 후반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를 기록하며 689명이 추가됐다. 689명은 지난 2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정점 이후 286일 만에 최다 기록이자 역대 2번째 규모다.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다시 20%를 넘어서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