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출범한 비상내각회의를 어제 첫 대면회의로 마친 스콧 모리슨 총리가 “미국과 영국이 승인했다고 해서 호주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무조건 승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인과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영국, 미국 등과는 달리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담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호주 정부는 규제당국이 내년 1월 말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유엔 기후 정상회담의 일환인 퍼시픽 아일랜드 포럼에서 호주가 파리기후협약의 목표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신속하게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연설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가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면서 교토의정서에서 초과 달성한 크레딧을 이월하지 않고도 2030년 목표치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을 공동 주최한 영국은 호주가 기후행동에 뒤쳐져 있다고 비판했다.
- 오늘부터 뉴질랜드인들의 퀸즐랜드주 입국이 허용된다. 이로써 서호주를 제외한 호주의 모든 주는 뉴질랜드 여행객들에게 개방된다. 하지만 뉴질랜드 아신다 자던 총리는 호주인들의 뉴질랜드 입국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개방을 위해서는 호주 전역의 통일된 검역 체계가 안정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 고국에서는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으로 폭증하면서 3차 대유행의 무서운 기세가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것은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데다 학원, 음식점, 노래교실, 가족·지인모임, 군부대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연이어 격상했음에도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면서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3단계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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