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리아주가 오늘부터 5일간의 4단계 사회적 봉쇄 조치 첫 날을 맞았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이번 긴급 조치에 대해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홀리데이 인 호텔 집단 감염 사태의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회로 차단기" 역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빅토리아 주민들은 생활필수품 쇼핑과 간병, 하루 2시간의 운동 그리고 재택근무나 학업이 불가능한 사람들의 경우 출근과 등교 등 4가지의 목적으로만 집을 나설 수 있다. 실내외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가정 방문 금지와 5킬로미터 여행 제한도 시행된다. 슈퍼마켓, 약국, 보틀 숍을 제외한 모든 비필수 소매점은 문을 닫는다. 이번 사회적 봉쇄 조치 기간동안 호주 오픈대회는 무관중 경기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 빅토리아 주의 5일간 락다운 조치에 따라 여러 주들의 주경계 조치가 재강화되고 있다. 빅토리아 주에서 금요일 자정 이후에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도착하는 사람은 5일 동안 집에 머물러야 한다. 퀸즐랜드 주는 멜버른 광역권을 코로나19 핫스팟으로 선포했으며, 오늘부터 2주 동안 주경계를 폐쇄했다. 또 태즈매니아 주는 빅토리아 주 전체를 고위험 지역으로 선언함에 따라 14일 간의 자가 격리 조치를 재실시한다. 남호주 주도 오늘부터 빅토리아 주민의 출입이 금지된다.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어떤 가설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우한에서 조사를 진행한 전문가팀은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퍼졌을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바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일부 가설이 폐기됐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면서 "모든 가설에 대해 열려 있고 추가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 호주 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힘겹게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어제 밤 자정부터 시행된 빅토리아 주의 사회적 봉쇄조치로 경기 4세트 중반 이후 입장한 관중들에 대한 퇴장 조치가 이뤄져 20분간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대회 3연패에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16강에서 캐나다의 밀로시 라오니치를 상대하게 된다.
- 고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오늘 362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날 확진자가 다소 줄어든 데는 설날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한편 오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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