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간추린 주요 뉴스
- 코로나 팬데믹 휴가 지원금($750) 제도 재도입 결정, 9월 30일까지 연장
- 미 낙태권 찬반 논쟁 가열, 미 하원 낙태법 복원 법안 가결
-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민간인 지역 빈니차에 미사일 공격...23명 사망 80여명 부상
-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 미 공조보건 비상사태 10월까지 연장
- 고국 11주만에 코로나 신규 확진자 4만 명대 기록
- 코로나19에 확진된 노동자들을 위한 팬데믹 휴가 지원금 제도가 재도입됩니다. 이에 따라 유급 병가를 낼 수 없는 노동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돼 7일 격리를 하게 될 경우 다시 750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알바니지 정부는 오늘 긴급 각료회의를 열고 6월말 종료됐던 ‘팬데믹 휴가 지원금(COVID pandemic leave payments)’ 제도를 재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주와 테러토리 지도부, 노동당 일부 의원, 사회단체들은 해당 지원금을 재도입해야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바 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 조치가 전염성이 강한 신종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취약한 호주인을 돕기 위한 대응 방안이라고 설명하면서 팬데믹 휴가 지원금은 9월 30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미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 인정 판결을 폐기한 후 낙태권 찬반 논쟁이 가열된 가운데 미 하원이 낙태권 복원 법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이 법안은 상원에서 공화당이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본회의를 통과하고 발효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이번 투표 결과는 여전히 낙태법 논쟁의 새로운 시작점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낙태 금지법을 통과시킨 주들은 심지어 의료 위급상황에서도 낙태를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낙태를 위해 다른 주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낙태에 대한 접근 여부는 여전히 기본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러시아가 또 민간인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해 23명이 숨지는 등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빈니차에 미사일 공격은 군사 시설이 없는 도시에 대한 공격으로 민간인을 노린 공개적인 테러라는 비난이 거셉니다. 외신에 따르면 빈니차에서 공격을 받은 건물들은 주거지를 비롯해 의료센터, 커뮤니티 시설, 쇼핑센터, 예식장 등 일반 주민들의 생활 공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EU의 6차례에 걸친 제재 조치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러시아 금에 대한 새로운 수입 금지를 도입할 것이며, EU의 자산 동결 조치를 더 엄격하게 하기 위해 보고 요건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다시 10월까지 연장했고, 영국은 한주 사이 감염자가 30% 늘며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50대로 확대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이 BA.5가 우세종으로 올라서면서 다시 확산하는 와중에 내려졌습니다. 지난 13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3만여 명으로, 2주 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 자가 13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15일 이후 5개월 만입니다.
- 고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주만에 4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하면서 13일째 두 배수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70명이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3.2%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18일부터 확대 시행하는 백신 4차 접종에 50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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