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엘리자베스 여왕 참배 8km 대기 행렬...19일 장례식 엄수
- 알바니지 총리, 윤석열 대통령 포함 200여개 외빈 장례석 참석 위해 런던행
- NSW 더보 지역 및 일부 서부 홍수 경보
- 중국, 호주의 핵추진잠수함 계획에 반발... 오커스 동맹에 항의
-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남매인 앤 공주, 앤드류, 에드워드 왕자와 함께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된 어머니의 관 앞에서 조문객들을 맞았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손주 8명은 모두 오늘 조문객들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참배하려는 대기줄이 8km까지 길어지면서 영국 정부는 대기 시간이 24시간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밤새 기온이 내려가 추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전역과 세계 각 지역에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은 참배를 위해 런던으로 몰려들면서 당국은 신규 진입을 약 7시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또 한 남성이 웨스트민스터 홀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을 만지려고 달려들어 그 자리에서 체포되는 해프닝도 발생했습니다. 여왕의 장례식은 19일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엄수됩니다. - 앤서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와 조디 헤이든 여사도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 부부는 월요일에 열릴 여왕의 장례식에 앞서 그린 파크를 방문해 흰색 화환을 바쳤습니다. 이번 장례식에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의 정상과 외빈이 공식 참석할 예정입니다.
- 뉴사우스웨일스주 서부에 홍수경보가 계속 발령됨에 따라 주민들은 바짝 경계 중입니다. 두보(Dubbo) 지역의 웨스턴 플레인스 관광 공원(Western Plains Tourist Park)에는 대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주 긴급서비스는 일부 사람들이 공식 경보를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24시간 동안 이미 12건의 구조작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몽크 서부지역 청장은 홍수 구조작업의 대부분은 사람들이 홍수 지역을 운전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상청이 예보한 라니나 현상으로 인해 호주 동부 지역에 홍수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졌으며 맥쿼리 강은 오늘 새벽 7.3미터의 높은 수위를 기록하며 홍수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 중국과 러시아가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계획을 놓고 오커스(AUKUS) 동맹국들과 충돌했습니다. 중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들에 입장문을 보내AUKUS 파트너십이 핵무기 물질의 "불법적인 이전"을 수반하고 있으며 AUKUS 국가들이 IAEA를 "인질"로 삼고 핵 확산을 "화이트워시(whitewash: 결점을 가리는 행위)"할 가능성이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고국에서는 때늦은 무더위로 전라도와 충청, 경기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9월 중순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건 2011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한편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오늘 기준 4만 3천명 대를 기록하면서 감소세를 유지했습니다. 당국은 앞으로 6개월 이내에 팬데믹이 종식될 수 있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실내 ‘노 마스크’ 조치 등 출구 전략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