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에 4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뉴질랜드인들은 이제 영주권 과정 없이 호주의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뉴질랜드의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새로운 호주 시민권 취득안을 발표하면서 호주에 살고 있는 모든 뉴질랜드인들에게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표에 따라 호주에서 4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뉴질랜드인들은 바로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결정은 호주에 사는 뉴질랜드인들이 복지 혜택을 받기 좀 더 어렵게 만들었던 2001년 하워드 정부의 변경안을 뒤집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 호주와 수단의 이슬람 공동체들은 올해 라마단이 끝날 때까지 예정돼 있던 축하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이 계속해서 격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드 알피트르(Eid-al-Fitr)는 이슬람력 내에서 가장 중요한 연례 행사 중 하나로 라마단의 한 달 간의 금식이 끝나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하지만 지역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이 수단에 거주하는 가족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축제 분위기를 갖는 것은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앤서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호주 역사상 최악의 해상 참사인 몬테비데오 마루호(Montevideo Maru, Ma-ROO)의 잔해를 발견한 것에 대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언급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국 잠수함에 의해 침몰된 지 80년이 지난 마루호의 잔해는 필리핀 해안에서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 잔해 발견은 침몰하는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의 가족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식품 가격이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신선식품 물가 상승률이 9.8%로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호주인들의 소비 지출 비용이 가까운 시일 내에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활비 위기에 대한 상원 청문회를 주도하고 있는 야당의 재무 대변인 제인 흄 의원은 채널 나인에서 생활비 상승 위기가 대부분의 업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10만명 이상의 옵터스 전 현재 고객들이 옵터스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착수합니다. 옵터스는 작년 9월 해킹 사태를 겪으며 해커들이 요구하는 몸값 지불을 거부해 1만명이 넘는 고객들의 개인 정보가 온라인에 게시된 바 있습니다. 옵터스는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고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고객들에 대한 신규 아이디 발급 비용을 보상한다고 발표했지만, 고객들은 자신들이 입은 피해가 이보다 더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킹 사태로 인해 불안과 고통을 야기시켰으며,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폭력적인 이전 파트너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돼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옵터스는 소송에 맞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한국정부가 최근 내전으로 무력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수단에서 국민의 대피와 철수를 돕기 위해 군 수송기와 병력을 급파했습니다. 이 수송기는 현재 수단 수도 하르툼의 공항이 폐쇄돼 있는 만큼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서 대기하다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들의 철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실로부터 수단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상황 등을 보고 받은 뒤 "군 수송기를 급파해 재외국민을 보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SBS 한국어 뉴스: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The Montevideo Maru was a Japanese transport ship. Source: Supplied / Australian War Memorial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SBS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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