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2020년 카타르 도하 공항 알몸 수색당한 호주 여성 5명, 카타르 정부 고소
- 멜버른 27세 남성, 상원의원 온라인 협박 혐의로 기소
- NSW 모리 지역 주말 내내 홍수 경보, Qld 남동부와 TAS 북부도 홍수 위험
- 호주에 수감 중인 테러리스트 중 19명 5년내 석방
- 고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재확산세 우려
- 지난 2020년 10월 카타르 도하 공항에서 총구를 겨눈 채 알몸 수색을 당했던 5명의 호주 여성들이 카타르 정부를 고소했습니다. 카타르 당국은 공항 화장실에서 버려진 신생아가 발견되자 범인을 수색한다는 명분으로 시드니행 비행기의 여성승객들을 강제로 내리게 해 검사를 강행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합의되지 않은 산부인과적 검사를 강요받았으며 이 사건에 관련된18명의 호주 여성 가운데 현재 5명은 카타르 정부를 협박 및 폭행 혐의로 연방법원에 소를 제기했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불법적인 신체 접촉"을 당했고 현재 불안, 우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여성 중 한 명은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안고 있는 동안 알몸 수색을 당했으며, 다른 한 여성은 고령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정부가 운영하는 카타르 민간 항공청과 카타르 항공에 대해 위법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멜버른의 한 남성이 호주 상원의원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브런즈윅 웨스트에 거주하는 27세 이 남성은 익명의 상원의원을 상대로 살해 협박을 포함 온라인 상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금요일 오전 호주 연방경찰에 체포됐으며 노트북을 포함한 여러 전자 기기들을 압수당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살해 위협을 가하고 괴롭힘 또는 협박한 혐의로 이 남성은 멜버른 지방법원에 기소됐으며 보석이 인정돼 12월 1일에 법정에 설 예정입니다. 호주 연방경찰은 언론과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지지하지만 범죄 행위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모리 지역에 홍수로 인한 즉시 대피 명령이 발효됐습니다. NSW주비상대책본부는 폭우로 메히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지난 2021년 3월과 비슷한 수위에 이를 것으로 경고했습니다. 모리 북부 지역의 저지대 주민들은 주택이 침수되기 전에 대피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으며, 이는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까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홍수 피해 지역은 심한 뇌우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주말 더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이미 침수된 지역의 강 수위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당국은 퀸즐랜드 남동부와 태즈매니아 북부 지역도 위험에 처해 있으며 갑작스러운 홍수도 경고했습니다.
- 호주 연방경찰이 수감 중인 19명의 테러리스트들이 앞으로 5년 안에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방경찰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에서 테러 혐의로 수감 중인 사람은 55명이며 지난 1년 동안 16명이 기소됐고 이 중에는 테러법에 따라 기소된 최초의 우익 극단주의자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경찰은 이념적으로 동기 부여된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에 대한 수사 건수가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보통 민족주의 및 인종주의 위협을 선동하는 인물들과 일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앞으로 호주 범죄정보위원회는 조직 범죄자들이 호주 공항이나 항만를 통해 침투하는 것을 제지할 수 있는 더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됩니다. 호주 범죄위원회법 개정으로 항공·해상보안 신분증 소지자에 대한 신원조회가 강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 기존의 신원 확인 검사 상으로는 범죄 경력 여부만 알 수 있었으나 개정된 법에 따라 범죄 첩보까지 수집할 수 있어 중대한 조직 범죄와 관련이 있을 경우 보안 통행증 발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호주에서는 공항과 부두를 이용해 마약과 기타 밀수품을 밀반입하는 '내부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 고국에서는 21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2만5000여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1주 전보다3,820명 증가한 수치로 9주만에 재확산세로 돌아섰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16일-20일 기준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도 1.09를 기록하며 9주 만에 1을 넘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