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갈리폴리 상륙 106주년을 기념하는 안작데이 기념행사, 오늘 호주 전역에서 거행
- 서호주 보건 당국 코로나19 지역 감염 초긴장... 두 명 추가 확진
- 마크 맥고완 서호주 총리, 인도 등 고위험국가 입국 허용하는 연방정부 맹비난
- 빅토리아 보건 당국, "서호주에서 돌아온 확진자의 가족 4명은 모두 음성 반응"...해당 지역 방문자 5천명 추적 중
- 고국 정부, 화이자 백신 추가 2천만명분 확보...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00명 중반대
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 안작데이를 맞아 호주 전역이 한마음으로 모여 안작데이를 기념했다. 오늘(25일) 갈리폴리 상륙 106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념식은 2019년 이후 첫 공식행사로 진행됐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캔버라에 있는 호주 전쟁 기념관에서 새벽 기념식을 거행하며 오늘이 호주 역사의 또 하나의 장을 장식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으로서의 의무와 지녀야 할 규범을 강조하며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한편 시드니 동부의 쿠지에는3000석의 좌석이 마련된 행사가 진행되는 등 안작데이 새벽 기념식은 전국의 주요 장소에서 동시에 거행됐다.
- 3일간의 락다운이 시행 중인 서호주 퍼스와 필 지역 주민들은 자신의 집 주차장 앞에서 안작데이 기념식 참여가 허락된 가운데 서호주 보건 당국은 더 많은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락다운을 초래한 감염 사례와 관련해 두 명이 더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이 중 한 명인 40대 남성은 카디냐에 위치한 여관 ‘키친 인(Kitchen Inn)’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호주 보건당국은 노스브릿지(Northbridg)의 레스토랑 세 곳과 특히 이스트 빅토리아 파크(East Victoria Park)의 레스토랑과 몰리(Molley)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 사람들은 즉시 자가격리할 것을 촉구했다. 퍼스와 필 지역은 내일 월요일 자정까지 3일 간의 락다운이 시행된다.
- 마크 맥고완 서호주 총리는 퍼스 내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연방정부를 맹비난했다. 맥고완 주총리는 연방정부가 호주인들이 인도를 비롯한 바이러스 고위험국들을 너무 쉽게 여행하고 귀국하도록 허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호주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의 유입을 제한하고 고위험국에서 돌아오는 사람들 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어제(24일) 하루에 30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며 3일 연속 세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 빅토리아 주 보건 당국은 4월 17일 이후 서호주의 감염 우려 지역에서 돌아온 5000명 이상의 빅토리아 주민을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이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모두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격리하라는 요청이 내려졌다. 한편 지난 21일 퍼스에서 멜버른으로 돌아온 확진자의 가족 네 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빅토리아주의 코로나19 책임자 제롬 와이마르 국장은QF778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265명에 대해서는 모두 동선 추적이 원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고국에서는 코로나19 전국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정부는 현재 의료인으로부터 진단검사를 권고받은 유증상자가 48시간 이내에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코로나19 감염을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까지 허가했다. 한편 정부는 어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천만명분을 추가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국 정부는 기존에 확보한 백신 7천900만명분을 포함해 총 9천900만명분(1억9천2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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