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이었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50주년 기념 갈라 만찬에서 고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호주의 말콤 턴불 연방 총리가 함께 찍은 동영상이 화제가 됐는데요. 고국의 청와대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두 정상 간의 대화가 담긴 32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말콤 턴불 총리는 "저는 지금 마닐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호주에 있는 훌륭한 한인 사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두 정상 간의 친근감을 표현했는데요.
턴불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곧 호주에서 뵙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고 문재인 대통령 역시 “저도 기회를 갖기를 바랍니다”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에 호주에 있는 한인 동포들 사이에서는 “정말 문재인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는데요.
이와 같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SBS 한국어 프로그램에서는 총리실에 직접 문의를 해 봤습니다.
당시 배경을 설명한 총리실에서는 ASEAN 회의에 참석한 말콤 턴불 연방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캐주얼한 만남을 가진 것이고, 공식적인 초청은 없었다고 확인했는데요. 이어서 호주와 한국 정부가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적인 정부 방문을 확인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