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ASIO, 외국 스파이 간첩 공작 저지…호주 경제·군사 정보 보호
- 솔라 셰어 정책 발표, 가정용 전기 3시간 무료 제공
- 첫 주택 구매자 보조금 논란…브래그 의원, 정부 자료 공개 촉구
- NSW, 불법 담배·전자담배 단속 강화…적발 시 영업정지·벌금
이 시각 간추린 주요 뉴스
- 호주보안정보국(ASIO)에서 외국 스파이들이 호주인을 포섭해 자국을 배신하게 만들려던 정교한 간첩 공작을 저지했습니다. 마이크 버지스 호주보안정보국 국장은 어제(11월 4일) 시드니에서 열린 강연에서, 해당 스파이들에 대해 “호주를 상대로 첩보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외국 정부 소속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이들은 한 호주인을 제3국으로 유인해 첩보 요구 목록을 전달하려 했지만, 현장에는 ASIO요원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스파이들의 목표는 호주의 경제, 핵심 광물 거래, 그리고 AUKUS 핵추진 잠수함 협정 관련 정보였다고 ASIO는 전했습니다. 버지스 정보국 국장은 현재 외국의 간섭과 첩보 시도가 그 어느 때보다 많다며 경각심을 당부했습니다.
- 크리스 보웬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은 노동당의 새 에너지 정책인 ‘솔라 셰어(Solar Share)’ 프로그램을 통해 태양광 전력 생산 시간대에 가정용 전기 3시간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웬 장관은 이 정책이 호주 가계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제(11월 4일) 공식 발표됐으며, 내년 7월부터 뉴사우스웨일스, 퀸즐랜드 남동부, 남호주 지역에서 우선 시행될 예정입니다. 스마트 미터가 설치된 가정이면 태양광 패널이 없어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정책이 전력 수요를 분산하고 재생에너지 활용률을 높이며 가계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자유당의 앤드류 브래그 상원의원이 알바니지 정부가 ‘첫 주택 구매자 보조금(Help to Buy)’ 제도와 관련된 재무부의 핵심 분석자료를 숨기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브래그 의원은 상원이 정부에 자료 공개를 명령한 뒤 ABC 와의 인터뷰에서 “5% 보증금 제도로 인해 이미 예상보다 주택 가격이 더 많이 올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리가 1년 동안 1% 미만의 상승만 있을 것이라 했지만, 첫 달 만에 그 수치를 넘어섰다”며 정부의 태도를 “오만하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첫 주택 구매자 보조금’ 제도는 적은 금액의 보증금으로 첫 주택을 구매할 수 있게 하지만, 공급 확충 없이 수요만 늘려 집값을 올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뉴사우스웨일스 전역의 담배 판매점들이 불법 담배와 전자담배 단속 강화로 인해 즉시 영업이 중단될 수 있게 됐습니다. NSW 보건부는 새로 부여된 권한에 따라, 허가받지 않은 담배나 불법 제품을 판매한 매장은 최대 90일간 영업정지 조치를 받을 수 있으며, 심각한 위반의 경우 1년까지 폐쇄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시드니 인근 세인트레너즈에 위치한 두 곳의 매장이 급습을 당해, 불법 담배 약 4,000개비와 전자담배 200개가 압수됐습니다. 현재 개인에게는 최대 66만 호주달러, 기업에는 최대 88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불법 담배 소지 시에는 최대 150만 달러의 벌금 또는 7년형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뉴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