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중앙은행, 11월 기준금리 3.6% 동결
- 8월 3.85%에서 3.6%로 인하… 9월에는 동결
- 9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 전 분기 대비 1.3% 상승…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분기별 상승폭
호주중앙은행(RBA)이 화요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6%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8월에 기준금리를 3.85%에서 3.6%로 인하한 호주중앙은행은 9월에 이어서 11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금리 동결 발표가 난 화요일 호주 증시는 0.9% 하락했습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호주중앙은행이 내년에 한두 차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지만, 미셸 블록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단기적으로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블록 총재는 “더 이상의 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다”라며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블록 총재는 또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현재 우리는 필요한 적절한 위치에 있다는 점”이라며 “위험이 발생하는 곳에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록 총재는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며, “이사회는 신중을 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점에 여전히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록 총재는 “올해 이미 세 번의 금리 인하가 있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주택담보대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항상 더 많은 걸 원하지만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 사람들의 생활 수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주에 발표된 9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전 분기 대비 1.3% 상승했으며, 이는 2023년 3월 이후 분기별로 볼 때 가장 큰 상승폭이었습니다.
호주중앙은행 이사회는 이같은 인플레이션 급등이 일시적이라고 예측하면서도, 12월부터 내년 6월까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3% 수준을 초과하는 3.2%에 도달하고 내년 12월에 다시 2.7%로 완화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편 올해 마지막인 12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많은 전문가는 올해 안에 금리 변동을 보는 것은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파인더의 소비자 리서치 책임자인 그레이엄 쿡 씨는 “많은 호주인이 크리스마스 전에 숨통이 트이기를 바랐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돌아왔고 이사회는 금리 변동 전에 더 명확한 진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전례 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다음 금리 조정을 위해서 2026년을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웨스트팩의 앤서니 밀러 사장은 주택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상승, 여기에 실업률 상승까지 겹치면서 대출자들이 금리 인하를 보기 위해서는 내년 5월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NZ와 NAB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각각 내년 2월과 5월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HSBC의 폴 블록샴 씨는 2026년에도 금리 변동은 어려울 것이라며, 2027년에 금리 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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