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은 학교와 대학의 전면 휴교를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50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으나 학교는 제외된 상태다.
연방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휴교할 필요는 없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으나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
학교들은 현재 사람 간 접촉을 제한하기 위해 조례를 하지 않는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social-distancing)”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호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이 300명에 근접하면서 국민들이 더 과감한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 상에는 오늘(March 16) #LockdownAustralia 게시물이 올라왔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강화되면서 학교 등교에 대한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500명 이상의 급우들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
한 교사는 오늘 오전 “연방정부가 현재 내 학생들은 물론 모든 다른 학생들과 교사 및 그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트위터에 게재했다.
캐빈 바티스 퀸즐랜드교직원노조(Queensland Teachers Union)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학교 결석률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바티스 위원장은 “브리즈번 남부 지역의 몇몇 학교에서는 하루 500명에서 600명가량의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고 집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학부모가 결정하는 사안이다”라고 A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대대적 휴교 조치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진정시키기 보다는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자녀를 학교 밖의 더 광범위한 커뮤니티로 데려갈 경우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커 위험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테한 연방 교육장관도 모리슨 총리의 이 같은 입장을 지지했다. 그는 학생을 집에 머물게 할 경우 보호자들이 일터에 가지 못하고 지금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빅토리아주 주총리는 4주 동안 주 비상 사태를 선언했으며 브랫 서튼 빅토리아주 최고 의료책임자는 오늘 오전 학교 휴교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일본, 벨기에를 포함한 전세계 몇몇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휴교 조치를 취하고 있다.

Source: SBS News
호주에서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NSW주에서는 16일 오전 기준 5명의 사망자 가운데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최소 13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NSW주 교육부는 어제(March 15) 주 내 학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조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엔 학교 조례, 대규모 모임 및 행사에 대한 취소가 포함된다.
일부 대학생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국내 몇몇 대학 역시 휴교 또는 제한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퀸즐랜드대학은 4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나옴에 따라 어제 저녁 강의 및 개별 혹은 그룹별 지도(tutorials)를 포함한 수업을 1주일 동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퀸즐랜드대학 총장은 대부분의 수업이 3월 23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대학교와 NSW대학교 모두 지난 일요일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수업은 평소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세계 확진 건수는 16만 2천 건 이상이며 이 중 약 7만 5천 명은 회복됐고 사망자는 최소 6천 명에 달한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경우 여러분의 담당 의사를 방문하기 전 전화를 걸어 자문을 구하거나 전국 코로나바이러스보건정보 핫라인(Coronavirus Health Information Hotline) 1800 020 080번으로 연락을 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