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2018년에 이어 5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온 ‘호주의 눈으로 보는 한국’.
- 딸 밀리가 태어나며 아빠가 된 마이클 씨의 경험을 끝으로 총 14편의 에피소드 마감
- 한국의 사위 마이클 코켄 씨, “한국인 아내와 한국-호주 아기와 잘 지내다 다시 돌아올게요”
나혜인 PD: 브리즈번의 마이클 코캔씨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이클 씨: 네. 안녕하세요?
나혜인 PD: 2018년에 이어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호주의 눈으로 보는 한국 브리즈번에 사는 호주인 마이클 코켄씨와 지난 몇 년간 변화한 한국과 또 한국과 호주의 차이점, 그리고 새롭게 한국의 사위가 된 이 마이클 씨가 경험한 이야기들을 나눠봤는데요. 오늘이 아쉽지만 마지막 시간입니다.
마이클 씨: 저도 아쉽네요.
나혜인 PD: 저희가 사실 지난 몇 주 동안 마이클 씨를 만나지 못했어요. 그동안 아빠가 되셨다고요?
마이클 씨: 네. 맞아요.
나혜인 PD: 드립니다.
마이클 씨: 네. 이제 아빠 됐습니다.
나혜인 PD: 네. 쿠키가 드디어 세상에 나왔군요.
마이클 씨: 몇 주 전에 쿠키가 이제 밀리 김밀리로 데뷔했습니다.
나혜인 PD: 어떠세요? 아빠가 되신 심정부터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요.
마이클 씨: 다 예상 보다였어요. 기대과 무서움 둘 다 있었는데 나오고 나서 뭐랄까 그냥 말씀으로 얘기할 수 없는 감동이었고요.
나혜인 PD: 벅찬 감동!
마이클 씨: 그렇죠 그다음에는 육아가 생각보다 되게 재미있거든요.
나혜인 PD: 힘드실 텐데요. 지금 아이가 잠도 잘 안 자고
마이클 씨: 근데 인생에 이런 도전이 있어야 그런 저는 그런 즐기는 편이라서 그냥 육아가 되게 재밌고 뭔가 되게 뿌듯해요. 힘들면서도…
나혜인 PD: 정말 새로운 경험이죠.
마이클 씨: 그렇죠 저도 첫 아이라서 이게 다 새로운 경험인데 되게 완전 생각보다 좋고요. 완전 생각하는 분들이 듣고 있으면 완전 추천합니다.
나혜인 PD: 우리 쿠키 이제 밀리가 됐는데 너무 이쁠 거예요. 그렇죠 잘 크고 있나요?
마이클 씨: 이런 게 그냥, 인생의 맛이죠.
나혜인 PD: 인생의 맛?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마이클 씨: 저는 이제 앞으로는 완전 딸 바보 되겠습니다.
나혜인 PD: 딸 바보. 출산을 앞두고 한국에서 이제 가족들이 온다고 그때 말씀을 해 주셨어요. 장모님과 처제가 온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마이클 씨: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일단 일단 장모님이 와 있고요. 저 때는 조금 더 있으면 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 이제 나이도 있으니까 저는 여자 셋이랑 같이 살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장모님은 호주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호주에서?
마이클 씨: 근데 이번 옛날에는 몇 번이나 방문을 했었거든요. 제가…
나혜인 PD: 처음이 아니시군요.
마이클 씨: 옛날에는 시드니에서 한참 한 몇 달 동안 시드니에서 와이프랑 같이 지냈었대요. 근데 아시겠지만 이번에는 브리즈번인데 브리즈번 시내 아닌 그냥 그냥 일반인, 일반인 동네에서 저는 지내고 있거든요. 그래서 어머님은 이번에 와서 저는 완전 시골이네요. 이렇게 말씀하셨고...
나혜인 PD: 밀양보다 시골이라고 혹시?
마이클 씨: 그러니까 그것도 그것도 어이없죠. 밀양 사람인데 여기에 와서 시골이라고 했던 게 근데 그거는 이번에는 편하게 막 밖에 나가서 돌아다닐 수 없기 때문에 산책 주변에도 뭔가 없잖아요. 동네이니까 그래서 나가서 산책도 못하고 마음대로는 마트도 갈 수가 없고 그래서 와이프도 임신하고 병원에 있었기 때문에 제가 매일매일 그냥 차로 데려다 줬거든요. 장모님도 마트 갈 때도 제가 데려다 주고 그 병원 가서는 데려다 주고 그래서 생각보다 제가 장로님이랑 혼자 보낸 시간이 엄청 많았었어요. 대화 거리가 없어졌어요. 이제
나혜인 PD: 대화 거리가 없어졌어요.
마이클 씨: 장모님이랑 잘 지내는 거지만 그래도 너무나 긴 시간을 같이 보냈어요. 이제
나혜인 PD: 이제 뭐 아기가 생겼기 때문에 더 많은 대화거리가 생길 겁니다.
마이클 씨: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근데 그것도 보는 거 재미가 있어요. 왜냐면 장모님도 처음으로는 할머니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할머니도 할머니만큼 30년 전에, 그 정도 30년 전에 배웠던 것들을 그대로 그냥 얘기해 주고 와이프도 이제 육아 이렇게 한다 이렇게 새롭게 하는데 할머니랑 엄마는 이런 뭔가 갈등보다는 그냥 그냥 조금 다른 사고 방식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거 중간에 있기 때문에 그것도 되게 재미있으면서 조금 힘듭니다.
나혜인 PD: 그럼요. 저희가 지난 13번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변화한 한국과 또 호주의 사위가 되면서 새롭게 경험한 마이클 씨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우리 마이클 씨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마이클 씨: 저도 되게 좋았고 놀랐던 게 생각보다 진짜 변화가 많았었어요. 저는 이 한국 갔다 와서 또 옛날 옛날 했던 팟캐스트도 다시 들어보니까 그래 그 시절에는 그랬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이제서도 변화가 너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되게 놀랍고 또 다시 이런 기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나혜인 PD: 아닙니다. 좋은 경험을 나눠주셔서 저희야말로 감사를 드립니다. 혹시 좀 방송 나가고 나서 아쉬웠던 부분은 있으셨어요? 이건 좀 다르게 얘기할 걸 같은 후회가 되는 부분이 있으세요?
마이클 씨: 아마 알 것 같은데요. 이거는 완전 제가 처제한테 조금 미안하죠.
나혜인 PD: 처제 분이 무섭다고 하셨죠? 무서운 처제
마이클 씨: 근데 직접, 직접 얘기도 했었어요. 무섭다고 했었는데 다들 오해할까 봐 조금 걱정하는데 무섭다는 거는 약간 좋은 마음으로 얘기하는 거예요. 저는 저 애랑 사이가 또 좋고 사실 저도 저한테 엄청 잘해주는 분이거든요.또 저도 최근에 생일이었는데 와이프한테 받았던 생일 선물이 다 저제가 한국에서 준비해 줬더라고요. 그래서 처제는 완전 좋은 처제이고 처제로서도 사랑하는데 제가...
나혜인 PD: 방송 이후 피드백이 좀 안 좋으셨나요? 오늘 너무 처제는 너무 좋은 사람이고?
마이클 씨: 방송에 당장 나가서 좋은 말 해라 이런 식으로 얘기한 것 같은데 그거는 아니었습니다.
나혜인 PD: 알겠습니다. 네.
마이클 씨: 다시 기회 주니까 저는 처제가 무서운 것보다는 사랑하는 분입니다.
나혜인 PD: 네. 우리 처제 형부 마이클 씨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이클 씨: 용서 부탁드립니다.
나혜인 PD: 혹시 방송 들으신 다른 가족분들 처제분이나 우리 장모님 장인어른 어떤 말씀하시던가요? 특히 장모님이 좋아하셨을 것 같아요.
마이클 씨: 네.네 장모님이 저 되게 좋았고요. 사실은 여기 있는 동안 또 같이 여기 팟캐스트에 나올까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장모님이 장모님이 또 하고 싶었는데 아시겠지만 그 애기가 생기고 나서 생각보다 또 정신없었고 아팠었기 때문에 그냥 아쉽게 같이 하게 못했는데 그래도 장모님이 계속 잘 챙겨 챙겨 듣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도… 아버님 특별하게 보내야 되는데 아버님도 카톡으로 이거 팟캐스트 받으면 바로 듣더라고요.
나혜인 PD: 그러셨군요.
마이클 씨: 모두 다 좋아합니다.
나혜인 PD: 마이클 씨가 저희 방송을 통해서 밀양의 홍보대사가 되고 싶다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그래도 이렇게 좀 한국과 호주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시는 좀 다른 이유도 있으실 것 같아요.
마이클 씨: 네 .아직 밀양 시청에서 연락 안 왔네요. 그것도 조금 이상하지만
나혜인 PD: 밀양 시장님 아직 연락을 안 주셨군요?
마이클 씨: 그냥 강한 이유 있는 것보다는 저도 그냥 한국 문화랑 한국 경험 제가 한국에 있었던 경험을 너무나 호주인으로서는 너무나 좋았고 너무나 다른 분들이랑 나누고 싶어서 그냥 이런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나와서 이렇게 제 얘기를 나누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들 재밌게 틀었으면 합니다.
나혜인 PD: 호주의 눈으로 보는 한국 시즌 2 아쉽지만 오늘 여기서 막을 내리려고 합니다. 마이클 씨 끝으로 혹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마이클 씨: 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저도 이렇게 사랑해 주고 칭찬해 주고 그다음에는 응원해줘서 너무 감사하고요. 다들 진짜로 재밌게 들었으면 합니다. 저도 계속 한국이랑 한국 아내랑 이제 한국과 호주인 아기랑 잘 지내면서 재미있는 얘기 계속 나오면 저희가 또 앞으로도 팟캐스트 기회 있으면 다시 해보겠습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나혜인 PD: 브리즈번에 살고 있는 밀양의 큰 사위 마이클 코켄 씨 다시 한 번 아빠가 되신 거 축하드리고요. 이 소중한 이야기를 공유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희는 좀 언젠가 우리 밀리, 아기가 좀 크면 마이클 씨와 한국과 호주의 육아 이야기를 다룰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보겠습니다. 괜찮으시겠죠?
마이클 씨: 네.네 .좋아요.
나혜인 PD: 그럼 언젠가 다시 뵐 수 있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마이클 씨 고맙습니다.
마이클 씨: 네. 다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