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정부가 미국 기밀 문서 유출 사건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더 많은 정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 유출된 미 정보당국과 펜타곤 기밀 문건을 통해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와 영국, 이스라엘 등 동맹국을 도·감청해 온 의혹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문건 내용의 진위를 떠나 미 정보기관의 보안이 뚫렸다는 사실에 매우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이번 사건은 2013년 기밀 문건의 위키리크스 유출 사건 이래 미국의 최대 보안 침해 사태로 여겨진다.
- SNS에 유출된 미국 정부 기밀 문건에 한국 국가안보실장 등 최고위 인사들의 대화를 도·감청해 온 정황이 담겼다는 외신 보도에 국내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다. 이처럼 한미 정상회담을 2주 앞두고 ‘돌발 악재’가 터진 것과 관련해 고국의 대통령실은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에서 유출된 자료 일부가 수정 또는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특정 세력 의도가 개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서호주주 연안에서 형성된 사이클론이 오늘 필바라(Pilbara) 혹은 킴벌리(Kimberley) 지역에 상륙할 가능성이 제기된 후 영향권하에 놓이게 될 지역사회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호주기상청은 열대성 저기압이 오늘밤 사이클론으로 발달한 후 향후 며칠 동안 세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룸(Broome)과 케이프레비크(Cape Leveque) 사이에 위치한 마을 주민들에게는 돌풍, 폭우 및 높은 파도에 대비할 것이 경고됐다. 당국은 이번 사이클론이 호주 본토를 강타한 사이클론 중 2017년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헌법개정’을 통한 ‘헌법기구’로서의 원주민 대변기구 ‘보이스(Voice)’ 설립에 대한 자유당의 반대 목소리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연방정부는 “정치적 절충은 없다”며 오히려 국민투표에 낙관적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연방정부의 선임 법률자문위원도 보이스의 헌법기구 설립 방안에 대해 지지 입장을 보였다고 강조하면서도 자문 세부 내용 공개는 거부했다. 연방야당은 보이스 신설이 새로운 비민주적 권력집단을 형성할 뿐 원주민 삶 개선에 실질적 효과는 내지 못할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중국이 ‘타이완 포위’ 훈련 최종일로 예고한 오늘 타이완 중요 목표에 대한 모의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해 지난 8일, 10일까지 사흘간 타이완을 포위하는 형태로 전투 순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은 남중국해에 있는 중국의 인공섬 부근까지 구축함을 보내 훈련을 벌였다.
SBS 한국어 저녁 뉴스: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An aerial view of the Pentagon. (AAP Image/ AP Photo/Charles Dharapak, File) Source: AP / Charles Dharapak/AP
2023년 4월 10일 월요일 저녁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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