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이어 럼피스킨병 발병을 이유로 호주로부터 생우 수입 잠정 중단
- 서호주주 이스트필바라에서 질산 암모늄 운반 차량 사고, 2킬로미터 구간 출입금지 구역 설정
- 노동당 정부, 토지 개간과 자생림 벌채 종식 압박 직면
- 사드 배치 계기로 중단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6년 5개월 만 재개 예상
- 고국, 태풍 ‘카눈’ 점차 북상하며 내륙 곳곳 영향권…비상대응단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
- 말레이시아가 바이러스성 가축 전염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발병을 이유로 호주로부터 생우 수입을 잠정 중단한 두 번째 국가가 됐다. 지난주 인도네시아 정부는 호주의 4개 시설에서 수입된 소를 검역하는 과정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인됐다고 밝히며, 추가 검사가 이뤄지는 동안 이들 시설로부터 생우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 정부는 호주에서 럼피스킨병이 발병되지 않았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생우 수출이 막힐 경우 7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된다.
- 서호주주 이스트필바라(East Pilbara)에서 화학 물질을 운반하던 트럭에 사고가 발생한 후 2킬로미터 구간의 출입금지 구역이 설정됐다. 9일 그레이트노던 고속도로(Great Northern Highway)에서 질산 암모늄 운반 차량에 사고가 발생했다. 질산 암모늄은 비료나 폭약 따위를 만드는 데 쓰이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 물질이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사고 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문과 창문을 반드시 닫고 집 안에 머물 것이 당부됐다.
- 노동당 정부가 토지 개간과 자생림 벌채를 종식해야 한다는 거센 압박에 직면했다. 이는 노동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250여 명의 과학자들이 그 같은 내용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생물다양성위원회의 휴 포싱햄 공동 의장은 토지 개간과 자생림 벌채로 수천만 토착 동물들이 매년 서식지를 잃고 죽임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당 지역당원 수백 명은 2025년 연방 총선을 앞두고 천연림 벌목을 종식하고, 대신 플랜테이션 목재(plantation timber)의 전면 사용을 노동당이 추구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를 계기로 중단된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이 6년 5개월 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가 이르면 오늘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대한 자국민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도 최근 한국과 일본 외교당국 측에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직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약 60개국에 단체관광을 허용했으나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은 1·2차 단체관광 허용국에서 제외돼 왔다.
- 고국에서는 오늘 오전 9시 20분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이 점차 북상하면서 내륙 곳곳이 영향권에 들고 있다. 태풍 '카눈'을 피해 한국 시간 오전 6시 기준 11개 시도 주민 1만300여 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통제 구간도 계속 늘고 있다. 항공기와 여객선은 물론 열차 운행도 무더기로 중단됐다. 중대본은 위기경보와 비상대응단계 모두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