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앨리스스프링스 원주민 지도자...다른 조치 우선 고려 없이 통행금지령부터 내린 당국 비판
- 연방 정부…가정 폭력 피해 여성∙아동 위한 긴급 거처 추가 제공
- 호주 국민 5명 중 1명...성인 된 후 "어떤 형태로든 성폭력 저질렀다" 시인
- 고국, 폭우에 침수·산사태까지…전북·충청 피해 속출
- 앨리스스프링스의 한 원주민 지도자가 당국이 다른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하는 대신 통행금지령을 너무 빨리 시행했다고 비판했다. 앨리스스프링스 마을 전체가 월요일부터 사흘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성인과 아동을 대상으로 통행금지에 들어갔다. 마이클 머피 노던테러토리 경찰청장은 비번 경찰관 4명이 폭행 당한 것을 포함해 다수의 폭력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약 3개월 전 앨리스스프링스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3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바 있다. 아렌테(Arrernte) 주민 윌리엄 틸머스는 앨리스스프링스의 사회적 역기능을 해결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발표한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의 영향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지 원주민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연방 정부가 가정 폭력을 피해 달아난 여성과 아동을 위한 긴급 쉼터를 추가로 제공하기 위해 재정을 지원한다. 아만다 리시워스 소셜서비스부 장관은 해당 보조금이 720개의 새로운 안전한 거처를 추가로 마련하는 데 할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안전한공간프로그램(Safe Places Program)이 완료되는 2027년 6월까지 호주 전역에 마련되는 긴급 거처가 총 1500개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리시워스 소셜서비스부 장관은 이번 추가 재정의 초점은 특히 원주민과 이민자, 장애를 가진 여성과 아동들에 대한 서비스 접근 향상이라고 말했다.
- 호주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성인이 된 후 어떤 형태로든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시인한 것으로 드러난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호주범죄학연구소의 해당 연구는 18세부터 45세 사이의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인 성폭력 형태는 데이트 강요, 성관계 유도와, 비동의하의 키스 및 접촉 등이다. 연구 대상자의 2.7%가량은 동의 없는 성관계를 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이 연구에서는 또 남성이 여성을 상대로 저지른 성폭력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경찰에 신고된 성폭행 건수가 6월에 11% 증가한 상황에서 나왔다.
- 고국에서는 경북과 충북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충북 옥천군에서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다. 일부 도로가 거대한 강으로 변하면서 차량 침수는 물론 주택가와 상가도 물에 잠겼다. 대전 유성 방동저수지 근처 4번 국도에는 산사태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시설물 피해는 모두 273건이 접수됐다. 하천 제방과 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가 182건, 주택반파와 침수 등 사유 시설이 91건으로 파악됐다. 호우 피해로 대피한 사람은 2,09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829명은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