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퀸즐랜드주 최북단...또 다른 사이클론 위협 직면
- 타주서 브리즈번 이주 증가...평균 주택 가격 멜버른보다 높아
- 에콰도르 '범죄와의 전쟁'...공포에 텅빈 거리
- 태영건설 워크아웃 오늘 결정…"공감대 형성"
- 열대성 사이클론 재스퍼가 야기한 기록적 폭우로 몇 주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퀸즐랜드주가 또 다른 사이클론 위협에 직면했다. 호주기상청은 강한 폭풍우가 최북단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몬순 기압골 때문에 사이클론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한 스티븐 마일스 퀸즐랜드 주총리와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복구 지원을 위한 보조금과 재정지원을 발표했다.
- 타주에서 브리즈번으로 이주하는 현상이 퀸즐랜드주 주도의 평균 주택 가격을 멜버른의 평균 주택 가격보다 높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로직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브리즈번의 평균 주택 가격이 2020년 3월 이래 50% 이상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멜버른의 평균 주택 가격은 단 1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브리즈번으로의 이주 현상은 코로나19 락다운 이후 비교적 느긋한 삶의 방식에 대한 욕구와 많은 이들이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코어로직의 연구 책임자 엘리자 오웬스는 도시의 신규 주택이 브리즈번의 주택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연방 정부가 호주 군이 자연 재해에 계속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노동당은 그 같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다른 조치들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퀸즐랜드주 최북단에서 발생한 홍수 대피와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호주방위군 병력과 육군 헬기 치누크(Chinook)가 파견됐다. 2023 국방 검토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이 군의 1차 목표 및 전투 준비와 효과성을 저해한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머레이 와트 긴급대응부 장관은 자연 재해 대응을 위해 군용 헬기와 군 병력은 계속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그 같은 위기에 대응할 예비군 창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남미국가 에콰도르에서 폭력조직이 판을 치는 무법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거리 곳곳에서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공포에 문을 걸어 잠근 채 숨을 죽이고 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폭력조직을 뿌리 뽑기 위해 60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현지시간 12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에콰도르는 사실상 전쟁 상황이다. 일부 갱들은 정부의 비상사태에 맞대응해 전쟁을 선포하고, 밤 11시 이후에 거리에 나오면 무조건 처형하겠다며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 고국에서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즉 기업구조개선 개시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주요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태영그룹 측 자구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워크아웃 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태영그룹과 채권단은 태영 인더스트리 매각 대금이 태영건설에 전액 지원됐는지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며 워크아웃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후 태영 그룹은 태영 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잔액인 890억 원을 태영건설에 투입하고, 계열사 자금 조달 등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면서 워크아웃 성사로 분위기가 반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