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13일 일요일, 레바논 대피 마지막 항공편 운항
- 중국, 호주산 랍스터 수입 제재 조치 해제
- 멜버른서 세 마리 개에게 물린 여성, 생명 위태
-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한국 문학의 새 역사 쓰다’
- 레바논에서 출발하는 정부 후원 귀국 항공편이 이번 일요일부터 중단돼 10월 13일 일요일에 마지막 항공편이 운항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레바논에 남아 있는 호주 국민 수천 명에게 가능한 빨리 떠날 것이 촉구되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는 수요 감소를 이유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수요일 키프로스를 출발한 두 대의 전세기 좌석 660개 중 절반이 약간 넘는 364개 좌석만 예약된 데 따른 겁니다. 레바논을 떠나고 싶다고 등록한 호주인과 그들의 직계 가족이 3350명에 달했으나 실제 수요가 크지 않아 내린 결정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외교부에 등록된 호주인들에게 이 기한에 대해 통보했으며, 항공편에 남아있는 좌석을 가능한 한 활용하라고 권고했습니다.
- 호주 랍스터 수출업자들이 중국이 호주산 랍스터 수입 제재 조치를 해제했다는 소식을 환영했습니다. 수출업자들은 최종 확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중국이 내년 1월 하순 춘제 시기에 맞춰 호주산 랍스터 수입을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약 4년간 지속돼 온 중국과 호주 간 무역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호주산 랍스터의 중국 수출액은 7억 달러로 호주 랍스터 수출의 98%를 차지했습니다. 멜버른에 기반을 둔 랍스터 수출업자 오스카 젱은 수입 금지 해제 조치를 반기면서도 회복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젱은 "호주산 랍스터가 중국 시장에 공급되지 않은 지 약 4년이 지났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호주산 랍스터에 관심이 있는지, 또는 이전 유통업체들이 우리의 제품을 다시 받아들일 지 확신할 수 없어 이러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 멜버른의 한 뒷마당에서 세 마리의 개에게 물린 여성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그녀는 남동부 교외 지역인 단데농(Dandenong)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위중한 상태입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최루 스프레이로 개들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실패하자 결국 세 마리의 개를 모두 사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이웃 주민은 자주 그 개들이 거리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인들이 개를 목줄 없이 거리에서 뛰어다니게 한 것이 여러 번이었다”며, “시의회에 이를 신고했고, 순찰관들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곳을 걷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면서 자신도 반려견을 데리고 다닐 수 없을 정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스웨덴 노벨위원회는 한강의 작품이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작가 한강이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지니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역대 121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된 한강, 여성 작가로는 18번째,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첫 수상입니다. 노벨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에 한글로 작가 한강의 이름과 작품을 표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외신도 한국 작가 최초의 수상이라며 긴급 뉴스로 전하며,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점점 커지고 있는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을 반영해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2000년 평화상 이후 두 번째입니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한화 약 13억4000만 원과 메달, 증서가 수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