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정부가 임시비자 소지 난민들에게 호주 영주비자 신청 자격을 부여한 데 대해 연방야당이 난민 알선업이 다시 활개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임시보호비자(TPV)와 세이프헤븐엔터프라이즈비자(SHEV) 소지자는 오늘부터 영주 ‘지위해결비자(Resolution of Status)’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영주 비자 신청 자격은 2013년 호주의 ‘자주국경작전(Operation Sovereign Borders)’이 도입되기 전 호주에 들어온 이들에게 주어져, 1만9000명가량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가 ‘잃어버린 세대(Stolen Generations)'에 대한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의 공식 사과 연설 도중 의회를 나가버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오늘은 호주 정부가 ‘잃어버린 세대’에게 공식 사과한 지 15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2008년 케빈 러드 당시 호주 총리는 과거 동화정책이라는 미명하에 호주 정부가 시행한 원주민 탄압 정책과 관련해 ‘잃어버린 세대’에 공식 사과했다. 더튼 당수는 당시 원주민에 대한 사과를 보이콧하는 의미로 러드 총리 연설 도중 의회를 이탈한 바 있다.
- 친자 4명(아들 둘, 딸 둘) 살해죄로 복역 중인 캐슬린 폴비그(55) 씨에 대한 심리가 오늘 재개된 가운데 자녀 사망에 대한 과학적 증거와 앞선 유죄 선고에 주요 역할을 한 그녀의 일기 내용이 면밀히 검토될 예정이다. 폴비그 씨의 생후 19일부터 18개월 사이의 자녀 4명은 1989년과 1999년 사이 숨졌고, 폴비그 씨는 자녀 3명에 대한 살인 및 1명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에 2003년 유죄가 선고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그녀의 숨진 두 딸에게서 돌연사나 심장사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면서 의학자 및 과학자들은 재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고, NSW 주총독은 재심리를 명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첫 재판에서 "유죄에 대한 인정(admission of guilt)"으로 결론지어진 그녀의 일기 내용에도 반대되는 견해를 보여왔다.
-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일주일째 사망자가 3만3000명을 넘어섰다. 이미 골든 타임이라고 불리는 72시간은 지나갔지만 150시간을 넘겨 구조되는 기적의 생환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 고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사건을 다루는 이른바 '쌍 특검'으로 공세를 강화하자, 여당은 협상의 여지가 없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가 제주에서 진행된 가운데 김기현 후보의 '탄핵' 발언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SBS 한국어 저녁 뉴스: 2023년 2월 13일 월요일

Kathleen Folbigg Source: AAP / AAP / Joel Carrett
2023년 2월 13일 월요일 저녁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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