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민 옹호가들이 이달 말까지 연방정부가 나우루에 남아 있는 모든 난민 및 난민 희망자들을 호주로 이송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우루에 남아있는 난민 희망자들은 6월 30일 이후 지원이 끊긴다는 말을 들었고, 그 전에 호주로 이송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나우루에 남아 있는 이들은 10여 명이다. 난민행동연합의 이안 린툴 대변인은 정부가 마누스 섬에 남아 있는 난민들을 호주로 이송할 것이지만 영구 비자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앞선 정부들이 난민을 취급해 온 독단적 방식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 경찰이 퀸즐랜드 병원에서 실종된 신생아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생후 하루 된 여아가 입스위치 병원에서 12일 실종됐다고 밝혔다. 당시 두 명의 여성이 아기를 스즈키 리아나 차량에 싣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은 발견됐지만 아기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퀸즐랜드주 경찰은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실종된 아기의 안전을 위해서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131 564 혹은 000으로 전화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 린다 버니 원주민부 장관이 원주민 대변 헌법기구 보이스 반대자를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에 빗대 논란에 휩싸였다. 린다 버니 장관은 "보이스 반대자들이 호주에도 도널드 트럼프 식의 정치 캠페인을 도입하려 한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그는 "반대 캠페인은 전적으로 가짜 뉴스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이런 가운데 '리졸브’ 여론조사에서 보이스 지지율이 지지 49%, 반대 51%로 각각 집계돼, 처음으로 과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 국가 기밀 반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전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연방 법원에 출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으로 이동하면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국 역사상 가장 슬픈 날이라며 마녀사냥이라고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의 기소 인부 절차에서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미국 연방 검찰은 지난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의 국가기밀 문건을 퇴임 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한 것과 관련해 37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코맥 매카시가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어둡고 묵시록적인 세계관을 펼친 그는 어니스트 헤밍웨이나 윌리엄 포크너 등 미국의 문호들과 비견됐으며,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여러 번 올랐다. 종말 이후의 세상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더 로드’는 2006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2008년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 소설 작가인 그는 이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면서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
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3년 6월 14일 수요일

Supplied image of tent accommodation at the federal government's offshore detention centre in Nauru. Credit: Department of Immigration
2023년 6월 14일 수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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