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가 오늘 호주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평가위원회에 출석한다. 로우 총재는 9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따른 호주 가정에 대한 영향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에 대해 이틀간 집중 질문을 받게 된다. 호주의 현 기준 금리는 3.35%로 인상된 상태다. 기준금리의 연속 인상으로 가계 빚 상환 부담에 서민 고통은 증가하고 있다. 반면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호주의 주요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간 140억 달러의 이자 이익을 볼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서민들의 지갑에서 고스란히 나오는 돈이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 노던테러토리 의회가 원주민 커뮤니티에 금주령을 재도입하는 법안(Liquor Amendment Bill)을 통과시켰다. 금주령 재도입 법안은 지난밤 의회를 통과했으며, 이번주 말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2007년 금주령 도입으로 주류 구매(takeaway alcohol) 권리를 박탈당한 원주민 타운 캠프(Aboriginal town camps) 또는 벽지 커뮤니티 주민들은 또 다시 주류 구매가 금지된다. 이 법안은 옵트아웃(opt-out) 방식으로, 금주령 해제를 원하는 커뮤니티는 음주 대처 계획을 세워야 하며, 투표를 통해 지역 주민 최소 60%가 찬성해야 한다. 노던테러토리에 10년 넘게 지속돼 온 음주규제가 지난해 8월 폐지된 이래 주폭 범죄가 급증하면서 금주령 재도입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 퀸즐랜드주 웨스턴다운스(Western Downs)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통제하기 위한 소방관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마이올파크(Myall Park) 산불로 최소 20개의 구조물과 농기구가 손상된 가운데 마일스(Miles) 마을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는 긴급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한편, 호주기상청이 퀸즐랜드주 북부에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하면서 퀸즐랜드주 당국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 극심한 폭우와 강풍이 케이프요크 반도(Cape York Peninsula)를 강타하고, 동남향 쪽으로 서서히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올라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언론들은 물가상승세가 예상보다 오래 고착화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금리 인하로 전환할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3월 이후 최소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고국에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조만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이 어디 도망간다고 했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한편, '친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이 최근 구치소에서 정진상, 김용 씨를 만나 회유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들은 모두 반박하고 나섰다. 하지만 검찰은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혔고,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SBS 한국어 아침 뉴스: 2023년 2월 15일 수요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호주의 주요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간 140억 달러의 이자 이익을 볼 것으로 나타났다. Source: AAP
2023년 2월 15일 수요일 아침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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