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커스(AUKUS) 협정하에 호주가 미국으로부터 2030년대까지 최대 5척의 핵 추진 잠수함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중국과 러시아가 핵확산 위험이 가중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한편, 노동당 출신의 폴 키팅 전 연방총리는 알바니지 정부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 결정은 1차 세계대전 이래 호주 노동당 정부가 내린 최악의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협정은 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전략적 패권 유지에 대한 것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 핵 추진 잠수함 도입 세부 계획 발표 후 환경 단체들은 방사성 폐기물 처분과 관련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잠수함에 탑재된 원자로를 가동할 때 생성되는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호주 내 국방부 부지(defence sites)에 저장될 예정이다. 한편, 핵 추진 잠수함이 수명을 다해 은퇴할 때가 되면 사용후핵연료(폐연료봉)와 더불어 원자로를 해체해 영구 격리처분해야 하는데, 이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시설은 현재 또는 미래의 국방부 소유지에 설립될 것이라고 국방장관이 밝혔다.
- 호주사회서비스위원회가 치솟는 전기요금을 감당할 수 없는 서민들의 체납액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는 기본전기요금제(Default market offers: DMO)가 적용되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스주와 퀸즐랜드주 동남부, 남호주주의 전기요금이 20%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호주사회서비스위원회의 카산드라 골디 회장은 최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체납액 구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미국 무인기와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에서 충돌해 미군 무인기가 추락했다. 미 국방부는 현지시각 14일 오전 7시쯤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가 미군 MQ-9 무인기의 프로펠러를 강타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전투기가 충돌 전 미군 드론 앞에서 여러 차례 연료를 뿌리고 난폭하게 비행했다며, 러시아 전투기가 위험하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리차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난폭 비행과 관련해 러시아의 해명을 촉구했다.
- 고국에서는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노동 약자 목소리를 면밀히 듣겠다며 다시 한 번 여론전에 나섰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주 69시간 근로시간 논란과 관련해 '노동 유연성'에 방점을 둔 개편안이 제대로 홍보가 안 됐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당은 시대착오적 '노동 개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결국 향후 여론이 어디에 쏠리느냐에 따라 근로시간 개편안의 재검토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SBS 한국어 저녁 뉴스: 2023년 3월 15일 수요일

Former prime minister Paul Keating addresses the National Press Club in Canberra, Wednesday, March 15, 2023.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2023년 3월 15일 수요일 저녁 SBS 한국어 간추린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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