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난민 희망자 무기한 구금 불법 판결 후…경찰, 석방된 범죄인 소재 모니터링 시작
-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APEC 정상회의 참석차 오늘 미국 출국
- 애들레이드 시의회, 팔레스타인 국기 색으로 타운홀 밝히기 위한 동의안…단 한 표 차 부결
- 정보기관…호주, 매 6분마다 사이버 범죄 발생
- 이스라엘…가자시티 지상 구역 완전히 장악
- 연방 대법원이 지난주 난민 희망자들의 무기한 구금을 불법이라고 판단한 후 경찰이 석방된 범죄인의 소재를 모니터링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석방된 이들 가운데는 3명의 살해범과 몇몇 성 범죄자들이 포함돼 지역사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클레어 오닐 내무부 장관은 엄격한 비자 조건하에 이들이 석방됐으며, 그들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그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려 하고 있다. 이민장관을 비롯해 몇몇 장관들은 정부가 대법원의 결정에 반론을 강하게 폈지만 결국엔 무기한 억류자들의 지역사회 방면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미국으로 출국한다. 교역,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 등이 이번 회의의 주요 안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5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 주목된다. 양국 정상이 대면하는 것은 2021년 바이든이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래 두 번째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및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물론 대만해협, 남중국해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도됐다.
- 애들레이드 시의회에서 팔레스타인 국기 색으로 타운홀을 밝히기 위한 동의안이 단 한 표 차로 부결됐다. 시의회는 대신 타운홀을 평화를 상징하는 흰 불빛으로 밝히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지역주민 알레나 아이딘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흰색으로 타운홀을 밝히는 것은 팔레스타인 국기 색 전체로 밝히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것이란 우려를 표명했다. 또 다른 주민 수라야 세르한은 이 결정이 "마음 아픈" 것이라며, “모두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재앙이 발생할 때 흰색을 사용할 수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번 사안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 호주의 한 정부 정보기관이 매 6분마다 호주에서 사이버 범죄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신호정보국(Australian Signals Directorate)의 연례 사이버위협보고서(Cyber Threat Report) 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 범죄 신고가 9만4000건 보고됐고, 이는 직전 해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비즈니스 이메일 관련 피해자 2000명 이상의 평균 피해액은 3만9000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사이버 범죄를 신고한 이들의 정보만 반영하고 있어 실제 피해 사례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가자시티의 지상 구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상작전을 통해 하마스의 의사당과 정부 청사 단지, 경찰 본부, 군사 조직과 경찰조직 사무실이 포함된 소위 ‘주지사 관저’, 하마스 정보국 등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마스의 핵심 요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알샤티 난민촌도 접수했다. 한편,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들은 이집트 국경 인근 라파 검문소를 통해 계속 가자지구로 들어갔지만 연료 문제 때문에 배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