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연방총리, 각 주 및 테러토리 수장들과 오늘 주택 위기 해결 방안 논의
-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원인, 끊어진 송전선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 제기
- 연방정부과 주 및 테러토리 정부들, 여성과 아동 대상 폭력 발생률 낮추기 위한 2가지 국가 계획 승인
- 여자월드컵 4강에 오른 호주, 오늘 저녁 8시 잉글랜드와 결승 진출 두고 격돌
- 고국 윤석열 대통령 부친 빈소, 정치권 등 각계 인사들의 발길 이어져
-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각 주 및 테러토리 수장들과 오늘 전국내각회의에서 호주의 주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호주 세입자 노조들은 즉각적인 임대 개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여기엔 이유없는 퇴거 종식, 임대료 인상 제한, 임대 최저 기준 적용 등이 포함된다. 앵글리케어오스트레일리아가 이주 초 실시한 조사에서는 유아교육, 간호, 노인요양 부문의 풀타임 근로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임차 부동산은 100 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 사망자 수가 최소 99명에 달한 가운데 이번 산불의 원인이 끊어진 송전선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와이에서 발생한 백여 년 만의 최악의 산불이 하와이섬의 대형 전력회사인 하와이안일렉트릭(Hawaiian Electric Company)의 안일한 대처 때문이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하와이안일렉트릭은 화재 시작 전 강풍과 산불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전력을 차단하는 등의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와이안일렉트릭에 책임을 묻는 집단 소송이 이미 제기된 상태다. 한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산불 사망자 수가 200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연방정부와 주 및 테러토리 정부들이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2가지 국가 계획을 승인했다. 이 행동 계획은 사상 처음으로 폭력 종식을 위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며, 여기엔 연인이나 배우자에 의해 살해당하는 여성 피해자의 수를 매년 25% 줄이는 목표가 포함됐다. 한편, 호주 원주민 커뮤니티 내 높은 가정폭력과 성폭력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전략도 선보였다. 이는 원주민과 비원주민 사회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근본 원인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고안된 최초의 전략이다.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4강에 오른 호주가 호주동부표준시로 오늘 저녁 8시 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준결승 경기가 치러지는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Stadium Australia)에는 약 8만 명의 관중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경기 승자는 스웨덴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스페인과 일요일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스페인은 1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든 파크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호주 여자 대표팀 마틸다즈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경우 선수들은 각각 4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 고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 정치권 등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마친 뒤 부친의 임종을 지켰고, 장례는 사흘 동안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한편,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윤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며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는 반국가세력이 활개 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여당은 단호한 의지와 미래 비전을 보였다고 치켜세웠지만, 야당은 '극우 유튜버 독백 같았다'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