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호주 1월 실업률 2년 만 최고…더튼 야당당수, “경제 정책 실패”
- 빅토리아주 폭풍우∙산불 피해 지역…청소 및 복구 작업 시작
- 일반의∙간호사…오피오이드 의존성 환자 돕는 스킬 향상 프로그램 재도입
- 고국, 빅5 전공의 단체사직 결정..."구제 절차 없을 것"
- 호주의 1월 실업률이 4.1%를 보이며 2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데 대해 피터 더튼 연방 야당 당수가 정부의 경제 운용 실패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실업률이 올해 말께 4.4%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더튼 야당 당수는 "호주의 경제 동향이 매우 우려된다"면서 "취직하지 못했다면 소득세 감면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1월 실직자 수는 2만2000명 이상 추가돼 전국 실업자 수가 60만600명으로 늘었고, 이는 2021년 11월 이래 최고치다. 1월까지 1년 동안 총 실업자 수는 거의 15% 증가했고, 지난 9개월 동안 일자리 창출이 둔화되며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호주 인구는 2% 증가했다.
- 저신타 앨런 빅토리아 주총리가 일주일 동안 폭풍우와 산불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청소 및 복구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앨런 주총리는 피해 지역의 3만3000 개의 주택과 건물에 여전히 전력이 복구되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당국은 17일 오후 6시까지 전기 공급이 중단된 대부분의 가정에 전력이 복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3000개 가구는 다음주 초까지 전력 복구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택이 소실된 주민들이 피해 평가를 위해 집으로 돌아가면서 전체 피해 규모가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이는데, 피해 규모는 초기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 일반의와 간호사들에게 오피오이드 의존성 환자를 돕는 스킬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훈련 프로그램이 재도입됐다. 국립약물알코올연구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이 1788건으로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계 약품이 오남용 사망의 제1 원인이다. 호주일반의협회 빅토리아주 지부장 아니타 무노즈 박사는 빅토리아주 내 오피오이드 의존성 치료를 위해 약을 처방할 수 있는 의사의 수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2021년 기준 미국에서는 8만 명 이상이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사망했다.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는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암 환자나 절단 환자 등에게 사용되는 합성 의약품이다.
- 고국에서는 서울의 5개 주요 대학병원인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 삼성서울 그리고 서울성모병원 5곳의 전공의 전원 약 2700여 명이 오는 19일까지 사직서를 내고, 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다음주 한꺼번에 병원을 비우게 되면 막대한 진료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다른 병원에서도 사직 행렬이 잇따르면서 오늘 0시 기준 7개 병원에서 15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40개 의대생 대표들도 오는 20일 일제히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국 정부는 수련병원들에 대해 집단 연가 금지 등을 내리면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구제 절차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