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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 노하우: 무료지만 먼저 확인하세요…호주에서 공원 바비큐 이용하기

Gardens and recreation facilities at North Dandalup Dam, Australia
Gardens and recreation facilities at North Dandalup Dam, with people using a barbecue, near Perth, Western Australia. Credit: Auscape/Universal Images Group via Getty

호주 공원에서 공공 바비큐 시설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예약 여부부터 위생 관리, 음주와 화기 사용 규정, 쓰레기 처리 방법까지 알아봅니다.


Published

Presented by Sophia Hong, Clara Hwa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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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원에서 공공 바비큐 시설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 예약 여부부터 위생 관리, 음주와 화기 사용 규정, 쓰레기 처리 방법까지 알아봅니다.


Key Points

  • 대부분 무료·선착순으로 운영되는 호주 공공 바비큐 시설
  • 공원별로 다른 휴대용 화기·음주·피크닉 공간 예약 규정 확인하기
  • 이용 전 안내판 확인과 사용 후 청소·쓰레기 처리 필수

유화정 PD: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주말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공원으로 나들이 가는 분들 많으시죠. 호주의 공원과 해변 주변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바비큐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요.

대부분 무료라서 고기와 채소만 챙겨 가면 간편하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온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예약은 필요한지, 맥주나 와인을 가져가도 되는지 궁금한 점도 많습니다.

 오늘 ‘호주생활 노하우’에서는 호주 공원 바비큐 시설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홍태경 PD: 안녕하세요.

공원 바비큐 시설, 어떻게 이용할까?

유화정 PD: 호주에 처음 왔을 때 공원 한쪽에 있는 커다란 금속판을 보고 “이게 정말 바비큐 시설인가?” 궁금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나요?

홍태경 PD: 네, 호주 공원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전기식 또는 가스식 공공 바비큐입니다. 가운데 평평한 철판이 있고 옆이나 앞쪽에 작동 버튼이 설치돼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일정 시간 동안 철판이 가열되고,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방식이 많습니다. 열이 약해졌다면 다시 버튼을 누르면 되고요. 대부분 별도의 동전이나 결제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원마다 작동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바비큐 옆에 적힌 안내문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장이나 청소 상태에 문제가 있다면 시설에 표시된 카운슬 연락처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유화정 PD: 공공 시설이라고 하면 위생 상태가 조금 걱정될 수도 있는데요. 사용하기 전에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홍태경 PD: 먼저 철판에 음식물이나 기름때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종이타월로 닦아낸 뒤 충분히 가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키친타월과 집게, 뒤집개, 식용유, 쓰레기봉투를 챙겨가면 편리합니다. 철판이 뜨거워졌는지 확인할 때 손으로 직접 만지면 안 되고요. 물을 몇 방울 떨어뜨려 보거나 조리도구를 가까이 대 열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한 세제나 화학제품을 공공 바비큐 철판에 사용하는 것은 피하고, 해당 시설에 안내된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유화정 PD: 바비큐 종이나 알루미늄 포일을 깔고 요리해도 되나요?

홍태경 PD: 시설에 따라 알루미늄 포일이나 바비큐 라이너 사용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표면을 손상시키고, 쓰레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현장 안내판이나 해당 공원의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또 휴대용 가스레인지나 숯불 바비큐를 가져가고 싶다면 반드시 별도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공원은 휴대용 가스 바비큐를 허용하지만, 숯과 장작, 히트비드를 사용하는 기구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거나 아예 금지돼 있습니다.

무료 시설도 예약해야 할까?

유화정 PD: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공원에 도착했는데 다른 가족이 바비큐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미리 예약할 수 있습니까?

홍태경 PD: 공원에 설치된 공공 바비큐는 대체로 무료이며, 먼저 온 사람이 먼저 사용하는 ‘First come, first served’ 방식입니다. 바비큐 기구 자체는 예약할 수 없는 곳이 많습니다.

먼저 이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순서를 기다려야 하고요. 다음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면 필요한 음식만 조리한 뒤 철판을 청소하고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기본 예절입니다. 바비큐에서 음식을 모두 먹을 때까지 철판을 계속 차지해서는 안 되겠죠.

유화정 PD: 그럼 생일 파티처럼 인원이 많은 모임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홍태경 PD: 바비큐는 예약할 수 없어도 근처 피크닉 테이블이나 쉼터는 예약할 수 있는 공원이 있습니다. 일부 공간은 무료로 선착순 이용하고, 지붕이 있는 대형 쉼터는 사용료를 내고 예약해야 하기도 합니다.

참석 인원이 많거나 테이블과 천막, 이동식 놀이기구, 음향 장비를 설치한다면 카운슬 허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공원에 따라 행사 규모와 시간, 장비 사용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카운슬 웹사이트의 ‘Park hire’나 ‘Picnic booking’ 항목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약한 쉼터가 있다고 해서 주변 바비큐까지 자동으로 독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약에 어떤 시설이 포함되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유화정 PD: 자리 맡는다고 테이블 위에 물건만 두고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는 것도 좋지 않겠네요.

홍태경 PD: 그렇습니다. 공공시설은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장시간 자리를 차지하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이용객이 많기 때문에 조금 일찍 도착하거나, 바비큐가 여러 대 설치된 공원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시설이 모두 사용 중일 경우를 대비해 미리 준비한 음식이나 샌드위치를 조금 가져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용 후 청소와 쓰레기 처리

유화정 PD: 바비큐를 다 사용한 뒤에는 다음 사람들을 위해서 깔끔히 청소를 해놓고 가는 에티켓도 필요할텐데요, 어느 정도까지 청소해놓고 가야 할까요?

홍태경 PD: 다음 사람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정리하는 것이 기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철판이 아직 따뜻할 때 음식 찌꺼기와 기름을 긁어내고, 종이타월로 깨끗하게 닦습니다. 남은 고기나 기름을 잔디와 배수구에 버려서는 안 되고요. 음식물과 포장지, 사용한 포일은 준비해 간 쓰레기봉투에 담아 지정된 쓰레기통에 넣어야 합니다.

공원 쓰레기통이 가득 찼다면 옆에 봉투를 내려놓지 말고 집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테이블 아래에 떨어진 병뚜껑이나 꼬치, 음식물도 확인해야 하고요.

유화정 PD: 특히 꼬치나 뼈는 아이들이나 반려견에게 위험할 수도 있겠어요.

홍태경 PD: 맞습니다. 나무꼬치와 깨진 유리, 닭 뼈는 다칠 위험이 있고요. 남은 음식은 새나 다른 야생동물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숯과 히트비드를 허용하는 공원이라도 일반 쓰레기통에 뜨거운 재를 넣어서는 안 됩니다. 전용 석탄 폐기함이 있다면 완전히 식힌 뒤 그곳에 버리고, 별도 시설이 없다면 공원 규정에 따라 안전하게 수거해 가져가야 합니다.

공원에서 술을 마셔도 될까?

유화정 PD: 바비큐를 할 때는 무엇보다 기분을 즐기기 위해 맥주나 와인을 곁들이는 분들도 많습니다. 공원에서는 술을 마셔도 되나요?

홍태경 PD: 공원이라고 해서 모든 곳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음주 규정은 각 카운슬과 장소, 시간대에 따라 다릅니다.

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공원이나 해변, 광장 등이 ‘Alcohol Prohibited Area’, 즉 음주 금지 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금지되는 장소도 있고,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만 금지되는 곳도 있습니다.

어떤 해변은 모래사장에서는 술을 마실 수 없지만 인접한 공원에서는 낮 시간에 허용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어린이 놀이터나 스포츠 시설 주변은 음주가 전면 금지될 수 있습니다.

유화정 PD: 결국 현장 표지판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네요.

홍태경 PD: 네. 바비큐 시설이 있다는 것이 술도 허용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공원 입구와 피크닉 공간 주변에 있는 ‘Alcohol Prohibited’ 표지판과 적용 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유리병 반입을 별도로 금지하는 공원도 있고요. 대규모 행사에서 술을 제공하거나 판매하려면 카운슬 허가와 주류 관련 승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다면 방문 전에 카운슬 웹사이트에서 공원 이름과 ‘alcohol restrictions’를 함께 검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화정 PD: 마지막으로 호주 공원에서 바비큐를 즐기기 전 확인해야 할 사항, 간단히 다시 한 번 정리해 볼까요?

홍태경 PD: 먼저 공원 바비큐가 선착순인지, 피크닉 공간은 예약해야 하는지 확인합니다.

두 번째로 휴대용 가스나 숯불 기구를 가져갈 수 있는지, 음주와 유리병 반입이 허용되는지도 살펴봅니다.

세 번째로 화재 전면 금지 여부와 해당 공원의 별도 제한을 확인하고요.

이용을 마친 뒤에는 철판과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모든 쓰레기를 처리해야 합니다.무료 시설이지만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는 점, 그리고 지역마다 규정이 다르다는 점을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유화정 PD: 네, 고기와 집게뿐 아니라 현장 규정과 화재 위험까지 꼼꼼히 챙겨야 안전하고 즐거운 바비큐가 될 수 있겠네요. 오늘 ‘호주생활 노하우’에서는 호주 공원 바비큐 시설의 이용법을 알아봤습니다. 홍태경 프로듀서, 잘 들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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