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노동당 전국전당대회 이틀째, 당 내 오커스 동맹 통한 핵추진 잠수함 보유 계획 비판 거세
- 자선단체들, 알바니지 정부의 주택 위기 해소 방안 환영
- 소매 휘발유 가격 2022년 7월 이후 최고가 기록 중…당분간 지속 전망
- 유엔 안보리, 북한 인권문제 관련 공개회의 6년 만 개최
- 고국 검찰, ‘백현동 의혹’ 이재명 13시간 고강도 조사
- 노동당 내에서 오커스 동맹을 통한 핵추진 잠수함 보유 계획 비판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의 대응이 주목된다. 브리즈번에서 열리고 있는 노동당 전국전당대회 기간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은 대외정책 논의에서 오커스 협정을 정강정책으로 채택하기 위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 내 의견을 달리하는 이들과 일부 노조들은 정강정책 초안에서 “우리의 자주 국방정책은 오커스를 포함해 견고한 양자 및 다자간 방위 관계로 강화된다”라는 부분을 삭제하기를 바라고 있다. 50개 이상의 노동당 지부와 좌파 성향의 노조들은 오커스 협정이 정부의 비핵화 입장에 위배되고, 중국과의 전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 자선단체들이 알바니지 정부의 주택 위기 해소 방안을 환영하고 나섰다. 하지만 취약계층을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16일 전국내각회의에서 20만 채를 추가해 120만 개의 신규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방정부는 추가 20만 개의 신규 주택 건설을 위한 30만 달러 재정 패키지의 일환으로 각 주 및 테러토리 정부에 신규 주택 건설 비용 한 채 당 1만5000달러를 지원한다. 알바니지 정부는 또 최대 4만 중저소득 가구의 주택 구입을 돕기 위한 ‘헬프 투 바이 제도(Help to Buy Scheme)’를 내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소매 휘발유 가격이 2022년 7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 고가 행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연91(unleaded 91)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2달러 6센트로, 이는 2022년 7월 이후 최고가다. 비교 사이트의 5개 도시 분석에 따르면 멜버른 주민들이 리터당 2달러 16센트로 가장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 반면 애들레이드와 브리즈번의 무연 91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각각 1달러 94센트와 1달러 97센트로 2달러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퍼스 주민들은 2달러 5센트를, 시드니 주민들은 2달러 10센트를 지불하고 있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6년 만에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한 공개회의를 열었다. 이사국 대부분은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을 규탄하며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북한 정권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과 러시아가 예상과 다르게 반대의 뜻을 밝히지 않아 토의 안건은 투표 없이 채택됐지만 이날 회의는 대북 규탄 성명이나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과 같은 공식 대응 없이 종료됐다. 북한은 안보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 고국에서는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검찰과 마주앉은 조사실에서 30쪽 분량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검찰이 목표를 정해놓고 사건을 꿰맞추고 있다고 반발했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