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멜번 북부서 무슬림 여성 2명 폭행당해 경찰 수사 중
- 호주, 군용기 남중국해 조우 사건 관련 중국과 회담
- 호주인 오스카 젠킨스, 두 번째 영상 등장
- 정부의 나우루 추방 계획…난민 지원 단체, 법적 대응
- 경찰이 멜번 북부에서 발생한 무슬림 여성 2명에 대한 폭행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경찰 대변인은 에핑의 한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두 건의 별개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며, 형사들은 해당 폭행이 '편견에 동기부여된 범죄'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집 밖을 나서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폭행 사건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 이후 호주의 이슬람 혐오 사건 등록소에 보고된 공격이 510% 증가한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 호주 당국이 남중국해에서 중국 전투기가 호주의 해상 초계기에 조명탄을 발사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호주 군 관계자들은 베이징에서 열린 ‘호주-중국 국방 대화’에서 중국 측과 회담을 갖고 해당 사건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는 2019년 이후 양국 간 처음으로 열린 국방 회담입니다. 호주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회담에서 지역 내 모든 국가들이 “안전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호주의 우려를 공개적으로 일축하며, 해당 호주 공군(RAAF) 항공기가 자국 영공에 의도적으로 침입해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호주 국적의 오스카 젠킨스가 유튜브에 업로드된 두 번째 영상에 등장했습니다. 이 영상은 채널 나인이 최초 보도했으나, 진위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영상에서 그는 1월 17일에 촬영됐다고 말하며, 현재 매우 쇠약해졌고, 체중이 감소했으며, 팔이 부러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32세인 교사 출신의 젠킨스는 지난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던 중 러시아군에 포로로 붙잡혔습니다. 해당 영상의 진위성이 확인되고 날짜가 정확하다면, 이는 지난달 젠킨스가 포로 생활 중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우려가 고조되었던 시점과 일치합니다.
- 난민 지원 단체들이 연방 정부의 전 이민 구금자들을 나우루로 추방하려는 계획에 맞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난민지원센터의 야나 파베로 부대표는 비시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위험한 선례"가 만들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법적 대응은 토니 버크 내무부 장관이 세 명의 비시민을 나우루에 재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힌 후 진행됐습니다. 추방 위기에 처한 이들 세 명은 호주 대법원이 무기한 구금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뒤 지역사회에 방면된 200여 명의 전 구금자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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