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호주 총리, 가자지구 병원 폭격…민간인 사회기반시설 표적으로 삼았다며 강하게 비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요르단 순방 일정…가자지구 병원 폭격으로 반토막
- 오늘밤 콴타스 항공 국적기를 통해 또 다른 200여 명 이스라엘서 시드니 도착
- 호주, 피지에 추가 14대 부시마스터 장갑차 제공, 방문 비자 신속 처리
-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 폭탄이 떨어져 최소 500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민간인 사회기반시설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을 강하게 비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이 병원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은 또 다른 테러단체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그 어느 쪽으로도 돌리지 않았지만 폭격과 그로 인한 인명 피해가 정말 충격적이라며 무고한 시민의 생명은 국적과 상관없이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 가자지구 병원 폭격으로 대규모 희생자가 나오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요르단 순방 일정이 반토막이 났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바이든 대통령과 예정됐던 회담을 취소한 데 이어 요르단 방문 계획 전체가 연기됐다. 이번 순방으로 민간인 희생을 막고, 인도적 지원을 강조하며, 하마스를 고립시키려 했던 바이든 대통령 계획에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 호주 정부가 이스라엘에 있는 호주인들에게 가능한 첫 대피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할 것을 촉구했다. 클레어 오닐 내무부 장관은 귀국 관련 소식 업데이트를 받기 위해 정부에 연락을 취한 호주인 약 1200명이 이스라엘에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오닐 장관은 이들 중 일부가 초기엔 대피 항공편으로 귀국 의사를 전했지만 후에 결정을 바꿔 빈 좌석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타르항공 전세기를 통해 200명 이상이 어제 저녁 시드니에 도착한 가운데 오늘밤에는 콴타스 항공 국적기를 통해 또 다른 200여 명이 시드니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 호주가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 추가 14대의 부시마스터 장갑차를 제공하고,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하에 호주 방문객에 대한 비자 신청을 신속 처리할 방침이다. 호주를 방문한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와 알바니지 총리는 기후변화를 막고 양국간 경제 동맹 강화를 위한 “부발레(Vuvale)” 파트너십에 서명했다. 부발레는 가족을 뜻하는 피지 언어다. 라부카 피지 총리는 또 중국과 맺은 치안 협정을 파기할 의도를 시사했다.
- 고국에서는 정부·여당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야당이 조건부 찬성으로 호응하면서 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원칙적 ‘찬성’ 기조를 재차 확인한 민주당은 공공 의대나 지방의사제 도입 등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특히 이번 논의가 ‘국면전환용’ 카드로 소모돼서는 안 된다는 ‘견제구’ 역시 잊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의사제 등 각론에선 이견이 여전한 데다 의사단체 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